연모, 마지막 20회 박은빈 '길고 무섭고 아름다운 꿈' 여인으로...

정지운은 연선이 "댕기가 아닌 비녀를 꼭 가지고 싶다"며 혼인을 하고 정지운의 아낙이 되는 것이 소원임을 비유한 말대로 예쁜 비녀를 선물하고 바닷가에서 서로 꼭 껴안채 애정이 듬뿍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며 입맞춤을 하고 모래 위를 걸어가며 담이는 이제까지 모든 것들이 마치 꿈만 같습니다. 아주 길고 무섭고 아름다운 꿈" 이라며 로맨스 사극 드라마 연모는 끝이 났습니다.

💖 남장이 더 예쁜 박은빈.

남장이 너무도 예쁜 여자 주인공 박은빈.

주연배우 박은빈의 탄탄한 연기와 아이돌 로운의 훤칠하고 선하게 잘생긴 외모로 20회까지 단숨에 달려온 것 같습니다. 픽션과 넌픽션을 오가며 역사적인 이야기를 펼친 KBS2 드라마 연모는 최종 20회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남장을 한 박은빈의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20회로 종영을 한 '연모'

로맨스 픽션 사극 드라마 《연모》는 지난 13일 20회를 마지막으로 파란만장했던 쌍둥이 여자아이로 태어나 죽임에서 겨우 살아나 궁녀로 궁에 들어와 세자와 꼭 닮은 얼굴로 옷을 바꿔입는 바람에 세자 이휘는 화살에 맞아 숨지고 세자 대신 세자로 살아야 하는 담이는 외조부 한기재의 꼭두각시로 보위에 즉위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궁녀 시절 우연히 궐내 연못에 빠진 정지운을 구해준 담이는 지운에게 연선이란 이름을 쓴 종이를 받았고  세자에게 글을 가르치러온 정지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이 이끌렸고 세자가 여인인 것을 알고 있었던 아바마마가 멀리 떠나라며 비단 꽃신과 꽃무늬 한복을 하사해 대궐을 떠나게 됩니다.

 

이휘가 대궐을 떠나는 것을 안 외조주 한기재는 정지운의 아버지를 보내 다시 대궐로 대려오라 하고 왕에게 독약을 먹여 독살을 합니다. 세자를 데리러 온 무사가 쏜 화살이 세자의 어깨 아래팔을 스치며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정지운은 다친 세자를 안고 숲으로 들어가 약초를 캐서 치료를 하려고 옷고름을 풀려고 하자 세자는 자기가 하겠다 합니다.

저고리와 속저고리 단추를 푸는데 치마 윗단으로 조인 가슴에 도톰한 젓무덤이 나타나며 세자는 "나의 비밀이 이것입니다"라며 여인임을 말했습니다. 외조부의 무사들에게 쫓기며 포위를 당한 세자를 외조부 가 직접 데리러 왔습니다. 외조부는 이휘의 아바마마 붕어를 알리고 세자는 궁으로 돌아가 부왕의 시신 앞에서 서럽게 울었습니다.

 

옷고름을 풀고 가슴을 드러내는 휘.

사정이 이렇게 되자 외조부는 보위를 비워 둘 수 없다면서 세자가 보위에 오르지 않으면 세자 주변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고, 세자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인형이 되어드리겠다"며 "왕이되겠다" 합니다. 세자 휘는 보위에 올랐지만 조정은 외조부의 손에 놀아나고 외조부가 부정을 저지르고 군사를 키워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알고 조사를 시킵니다.

 

왕위 계승에 불만을 가진 원산군은 우연히 쌍태를 목격하고 내전의를 급박하여 세자와 세자 누이의 쌍태임을 알아내고 숙부 창원군을 시켜 왕이 여인인 것을 확인하라 합니다. 창원군이 갈대숲에 잠복했다 휘왕을 습격하여 칼로 앞가슴 옷을 베고 이휘가 여인의 젖가슴을 한 것을 보고 원산 군에게 알려줍니다.

 

원산 군은 한기재를 찾아가 휘왕이 여인임을 말하고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 달라며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하겠다 합니다. 휘왕의 외조부 한기재는 휘왕이 쌍둥이로 태어나자마자 죽이라고 한 쌍둥이 여자아인 줄 알았고 원산군과 손을 잡았습니다. 휘왕은 부왕을 독살시킬 때 사용한 독초 소낭초를 정지운이 한기재의 집으로 숨어들어 찾는 동안 정지운의 아버지 정석조는 한기재와 독대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연모] 15회 박은빈 VS 정채연, 중전 '우리 전하 참 잘 생겼다'

 

마침 독초를 찾아 나오는 정지운을 한기재의 군사들이 발견하고 싸움이 벌어지자 정지운의 아버지 정석조는 한기재를 사로잡고 정지운을 놔주라 합니다. 이때 화살이 날아와 정석조가 맞아 쓰러졌으며 원산군이 이끌고 온 병력이 합세해서 그야말로 정지운과 지운의 부친 정석조는 마치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때 휘왕이 군사를 이끌고 대문을 박차고 들어와 외조부의 군사들과 피가 튀기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원산군은 휘왕이 양위를 하기위해 대려온 자신이 보위에 오르는데 방해가되는 어린 제현대군을 칼로 베 죽였습니다. 원산군은 왕이 되기 위해 자신의 친아우 자은군 이현도 죽이려 했습니다. 원산군은 이후 벌어진 싸움에서 죽었습니다. 휘왕은 처소로 돌아와 숫적으로 불리한 것을 알고 직접 외조부를 찾아가 원산군에게 양위를 하겠다고 말하기로 결심하고 정지운만 남고 다들 나가 있으라 합니다. 이때 이드라마의 타이틀 《연모》가 확실하게 보입니다.

 

박은빈 [연모] 14회, '합방 이불 따로..' 연인 정지운 진한 포옹

휘왕은 연인 정지운에게 "미안 합니다. 꼭 살 것입니다. 정주서에게 받을 게 있지 않습니까. 정주서가 무엇을 갖고시냐고 묻지 않았습니까. 하나 있습니다. 비녀... 비녀가 갖고싶습니다. 댕기말고 예쁜 비녀 말입니다. 이일이 끝나고 대궐을 나가면 꼭 사주십시오. 꼭 살것입니다"라며 정지운의 아내가 되겠다는 뜻을 돌려 말했습니다.

"연모 합니다" 고백 하는 휘.

휘왕은 정주서의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연모》 합니다. 정주서를 만나고 지금까지 단한순간도 《연모》하지않은 적이 없었습니다"라 말하고 두사람은 서로를 꼭 껴안고 두눈에서는 눈물이 그치지를 않았습니다.

휘왕은 외조부를 만나 양위를 하겠다하는데 외조부 하인이 탕약과 수건을 상위에 들고 들어와 휘왕 옆에 놓고 외조부의 배려라며 사약을 마시라 합니다. 휘는 그전에 마지막으로 외조부님과 차 한잔 하자며 먼저 차를 마시고 외조부 한기재도 차 한잔을 다 마셨습니다.

 

조금 뒤 휘는 조금 전 마신 그 차는 외조부가 부왕을 독살한 소낭초 독약이라며 "저와 함께 가시지요 외조부님"라 하자 한기재는 휘의 목을 조르고 휘의 입에서는 선혈이 낭자하게 흐르고 외조부도 쓰러졌습니다. 이때 정지운이 들어와 휘를 안아 들고 "게 아무도 없느냐"라고 외칩니다.

 

박은빈, [연모] '이것이 나의 비밀' 여인 모습 보여

시간이 흐르고 휘는 공주마마로 연지 곤지를 찍고 오늘이 혼례를 치르는 날이라며 예쁘게 치장을 했습니다. 공주는 정지운과 비밀리에 만나던 정원을 예쁘게 꾸민 뜰에서 혼인을 하려는데 공주는 "혹시 이거 꿈입니까"라 묻고 김상궁과 홍내관의 모습이 사라지고 정지운의 모습도 사라져 도련님 가지 말라며 불렀습니다.

연지 곤지 하고 명경을 보는 공주.

꿈에 공주로 돌아간 이휘.

휘 옆에서 정성껏 돌보고 있는 정지운이 보이고 휘는 꿈에서 깨어나듯 그동안 독약을 마셔 사경을 헤매다 이제야 눈을 뜨는 순간입니다. 휘는 "외조부님은"이라 묻고 김상궁이 "돌아가셨다"라고 말합니다. 정지운은 "전하 이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라 말하고 두 사람은 끌어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박은빈, [연모] 눈부신 연기 '5살 데뷔 아역 출신' 연기파 배우

 

왕위는 평소에 형이라 부르던 자은군 이현에게 물려주었고, 할마마마께서 "궁을 떠나 조용히 살라" 하지만 휘는 죄를 받겠다 합니다. 다음날 어전회의에 휘는 흰옷과 짚신을 신고 죄인으로 참석을하고 대소 신료 전원이 엎드려 구명을 청해 휘는 팽형이란 미지근한 솥에 들어갔다 나오면 죽은 사람으로 취급을 받는 명예 형벌에 처하고 궁녀 담이의 신분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작은 섬이 있는 바닷가에 평상복을 입은 담이와 정지운은 정지운이 바닷가 작은 초가집에 살자던 바람대로 어느 바닷가에서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손을 잡고 모래 위를 걷고 있습니다. 지운이 품속에서 비녀를 꺼내 담이의 또아리를 튼 뒷머리에 꽂아주고 "어여쁘구나 연선아"라 부르며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케 안고 사랑이 넘치는 입맞춤을 했습니다. 이렇게 드라마 《연모》는 코로나 감염병으로 우울한 마음을 해피엔딩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