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연모] 14회, '합방 이불 따로..' 연인 정지운 진한 포옹

왕세자 휘는 지난 23일 E14에서 왕이 되었습니다. 정지운은 부친에게 부탁을 하고 승정원 관직을 얻었습니다. 왕의 상처를 치료를 마치고 떠난다는 인사를 한 정지운은 왕이 밤에 산책하는 길이 어두워 등불을 켜고 길을 밝히다 왕과 마주치고 왕은 떠나지 말라며 두 사람은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어니 정지운의 부친이었습니다.

정지운이 전하에게 다가서 포옹을 하고 입맞춤을 합니다.

전하의 밤 산책길에 등불을 밝힌 정지운

휘 왕이 대전으로 가는 길에 저만치서 정지운이 다가옵니다. 왕이 "다시는 곁에 오지 마시오. 절대"라는 말을 무시하고 왕 가까이로 온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만 곁에 있겠다 말하고 상처가 다 낫게 되면 떠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두세 달만 전하 곁에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왕은 국혼을 치르고 중전을 맞이했습니다. 병조판서의 여식 노하경(정채연)이 중전이 되었습니다. 외조부는 영의정이 되어 국사를 자기 마음대로 처리하며 세력을 키우고 휘 왕에게는 골치 아픈 일은 자기에게 맡기고 빨리 후사를 보라고 말합니다. 할마마마 대비 역시 빨리 원손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국혼을 치룬 왕과 중전.

정지운은 승정원 장궤를 올린다는 명분으로 장궤 속에 약통을 숨기고 왕의 처소에 들어가서 왕의 팔 상처를 치료합니다. 정지운은 상처가 많이 나았다고 말하고 치료를 마치고 나가는데 왕은 "감사합니다 정주부"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관상감에서 영의정의 명에 따라 길일을 선택하여 왕과 중전의 합방일을 정하고 왕과 중전이 혼사 후 처음으로 합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전은 오늘 밤이 합방일이라는 것을 알고 무척 좋아합니다. 휘왕이 중궁전으로 가는 길에 정주부를 마주치게 되었고 정지운은 그런 왕의 뒷모습을 걱정스레 바라봅니다.

주안상을  마주하고 술을 한잔한 왕은 중전에게 이날을 많이 기다렸는지 묻고 미안하오. 추호도 중전을 욕보일 뜻이 없어니 믿어주시기 바라오. 지금 이방을 박차고 나갈 수도 있어나 그러지 않을 갓이오, 그리고 왜 과인이 중전에게 모욕일 수 있는 일을 벌이는지 해명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이런 지아비가 원망스럽다. 증오스럽다. 미워해도 모두 달게 받을 것이오. 라며 합방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합방을 하는 전하와 중전

 

이어 왕은 "들여오너라"라고 방 밖에 명령을 합니다. 김상궁과 홍내관이 왕의 이부자리를 들고 방을 들어왔습니다. 방 가운데 발을 드리우고 왕의 금침은 따로 자리를 마련하고 폈습니다. 왕은 중전에게 "오늘 우리는 부부의 정을 나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합방일은 두 개의 지금처럼 두 개의 요가 준비될 것입니다. 물론 이 일은 철저히 비밀에 부처질 것이니 중전께서도 그리 알아주시오"라 하자 중전은 "전하 어찌 이러시는 겁니까"라 묻지만 왕은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왕과 중전은 이불을 따로 하고 첫날밤을 보내고 중전은 눈물을 흘리며 나지막하게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 시각 정지운은 저하에게 선물을 주려고 산 비녀를 꺼내보고 있는데 부친이 찾아와 "전하께서 유배길에 화살을 맞아 난 상처가 있다 그것을 네가 치료해주고 있느냐"라고 묻고 지운은 아니라고 대답을 했으며 부친은 "다행히구나"라며 방을 나갔습니다.

전하의 팔을 치료.

 

전하의 팔을 치료하고 정지운은 "다행이 흉은 지지않겠습니다"라 하고 "아프지 마십시오. 이제"라 하직인사를 올리고 "사나흘에 한 번쯤 상처를 봐주라 합니다" 왕의 처소를 나오다 자은군 이현을 만난 정주부는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전하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사이로 지내는 두 사람은 전하 담이를 어릴 적부터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이현은 지운에게 "전하를 향한 마음이 있다면 정리하라"라고 합니다. 자신도 전하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말을 못 하고 있다 말하고, 지운은 이현에게 "전하가 여인임을 알고 있었느냐"라고 묻고 "그렇다"라고 하는 말에 놀랐습니다. 지운도 전하가 이 세상의 전부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지운의 부친 정석조는 어의를 찾아가 사람의 숨을 잠시 멈추게 하는 침술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 혹시 아느냐고 묻습니다. 전하의 목덜미에 조그만 흉터가 있는 것을 보고 예전에 자신이 활로 쏴 죽인 담이와 아들 지운과 같이 놀던 꼬마 아가씨를 떠올립니다.

왕은 홍내관 시중을 받으며 밤길 산책을 나섰습니다. 어두운 길이 아며 홍내관이 걱정을 하는데 길 양쪽으로 등불이 쭉 켜져 있는 것을 봅니다. 등불을 따라 걷는데 저만치서 누군가 등불을 켜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정주부 지운이 입니다.

 

포옹하는 왕과 정지운

지운이 전하가 어두운 밤길을 산책하는 것을 알고 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눈이 마주친 지운이 전하라고 부르고, 두 사람은 나란히 등불이 켜진 길을 걷고 마침 이곳을 지나던 내금위장 정석조가 두 사람을 먼발치에서 보고 놀랐습니다. 

 

 

전하는 정지운에게 "원한다면 궐에 더 머물러도 좋습니다. 조금 더 함께 있고 싶습니다. 나는"이라 말하며 눈빛에 애정이  흐릅니다. 지운은 그 말을 듣고 덥석 전하를 껴안고 "'기다렸습니다. 그 말을, 더 늦었다면 그래도 기다렸을 겁니다, 언제까지나"라는 말을 듣고 전하는 환한 미소를 짓고, 정지운은 다가가 전하를 얼싸안고 입술에 키스를 했습니다.

궐에 더 있어라는 전하에게 키스를 하는 정지운

 

이를 지켜보던 내금위장 정석조는 예전에 활을 쏴 죽인 어린 담이를 떠올리고, 아들 지운과 어울리던 담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갓 태어난 쌍둥이가 스쳐 지나가며 직감적으로 전하가 자기가 죽였다 생각한 담이인 것을 알아채고 어이가 없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