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영화 왕의 남자 OST '다모' 하지원.

인연(因緣. relationship) - 주로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인연은 가수 이선희의 대표곡이다. 동양풍 악기 소리의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가 이 노래의 특징입니다. 가수 이선희가 드라마 다모를 보고 느낀 감정을 담아 만든 곡으로 나중에 '왕의 남자'의 OST로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인연'은 이선희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항상 상위권에 있으며 데뷔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선희 톱 10' 투표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선희의 잡음 하나 없는 고음과 애절함이 절절한 노래이며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소절 '나를 놓지 말아요'에서 잘 드러 납니다.

 

 

 

영화 '왕의 남자' OST '인연'

- 이준익 감독이 이선희에게 직접 부탁해서 OST로 사용했다 합니다.

왕의 남자는 조선시대 연산조. 연산과 녹수를 풍자한 놀이판을 벌이는 남사당패 광대 장생(감우성), 공길(이준기)이 의금부로 끌려가 문초를 받던 중 왕을 웃겨보겠다고 장생이 연기를 합니다.

반응이 없자 공길이 왕을 웃기고 연산은 궁 내 희락원이라는 광대들의 거처를 마련해줍니다. 그리고 탐관오리의 비리를 풍자하는 공연을 하며 중신들과의 갈등 녹수의 계략 등의 내용이 진행됩니다.

 

 

 

 

가사 중 '말아요'의 '말'에서 호흡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면서 '인연의 끈을 놓지 말아라'라고 임팩트를 부여하는 스킬입니다. 연예가 중계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OST로는 15위이지만 한국 영화로는 1위로 뽑혔습니다. 15위 위로는 전부 외국 영화 OST가 차지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의 해외 반응 등에서도 가창력을 인정받는 곡이며 해외 팬들은 인연을 'Fate'라 번역합니다.

※ 올림 바단조(F#m)/ 최고음 : 옥타브 도#(C#5)   ※ OST(Original Sound Track)

 

인연 - 영화 왕의 남자 OST

♪ 인연 ♪

♪ 약속해요 이 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 되는 그날 모든 걸 버리고, 그대 곁에 서서 남은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생에 이 처럼 아름다운 날, 또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의 선물인 걸, 이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게요.

 

https://youtu.be/Jy24xiG56YI?si=ZCB9dzMVvrWQIYuV

인연 - 배경은 드라마 <다모>

 

취한 듯 만남은 짧았지만 빗장 열어 자리했죠 맺지 못한대도 후회하진 않죠. 영원한 건 없으니까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생에 이토록 아름다운 날 또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 테죠 먼길 돌아 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생에 못다 한 인연 먼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나를 놓지 말아요. ♪

 

 

 

다모(茶母) - 조선시대 일반 관아에서 차와 술대접 등의 잡일을 맡아하던 관비.

출연자 - 하지원(장채옥), 이서진(황보 윤), 김민준(장성백), 박영규(조세욱), 노현희, 권오중. 

2003년 7월 28일부터 2003년 9월 9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14부작 드라마입니다. 방학기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했으며, 17세기 말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관아의 여형사 직책인 다모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원

조선 여형사

 

좌포청 다모 장채옥과 종사관 황보 윤, 역모 세력의 행동대장 장성백 이 세 사람의 기구한 운명으로 얽히고설킨 슬픈 이야기를 다루는 픽션 사극입니다. 와이어를 활용한 무협영화식 액션 연출도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다모는 당시 MBC 월화 드라마로 황금기에 방영되었지만 큰 기대 없이 대작 '대장금' 방영을 앞두고 킬링용으로 전파를 탔습니다.

 

 

 

출연 배우 역시 하지원만 조금 알려졌었고 이서진은 조연급으로 주연작 하나 없었으며, 김민준 역시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를 배워나갔을 정도입니다. 미니시리즈 드라마에 HD 영상을 최초로 도입한 작품이며 정형수 작가, 이재규 PD의 첫 메인 연출작입니다. 주로 시청자 연령대는 젊은층의 호감을 샀고, 하지원의 열연과 영상미로 공중파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한참 인터넷이 보급이 활발하여 '다모폐인'이란 조어가 만들어지며 인터넷 미디어 팬덤의 시초 격인 드라마입니다.

 

https://youtu.be/G3l1CgLXcFc?si=JmwIXhLWNtz60V4R

이가은 스페셜 앨범

 

최근의 이가은

다모 OST를 부를 당시 가수 페이지(이가은)

 

당시 경쟁 드라마로는 KBS의 '여름향기' SBS의 '야인시대'였습니다. 다모에서 명대사 " 아프냐? 나도 아프다" "피를 봐야 할 악연이라면 이제 그만 너와의 연을 끊어야겠구나" "아프냐 나도 아프다"는요즘도 예능에서 가끔 회자됩니다.  드라마 다모의 OST는 이가은(페이지)이 애절한 음색으로 부른 '단심가'와 '이별이 오지 못하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