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전 손흥민 10호골 작렬로 격파 (1골 1도움)

손흥민이 1골 1 도움으로 아스날을 격침시키고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라섰습니다.

경기전 토트넘의 레전드 마이클 도슨이 말하는 손흥민의 과소평가에 대한 그의 의견입니다. 진행자가 "쇼에 출연한 몇몇 게스트가 현재 쏘니가 과소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당신의 의견을 말해줄 수 있나요? 왜냐하면  항상 꾸준하게 하게 잘하다 보니 사람들이 그만큼 평가를 안 해주는 것 같은데요?"라고 질문을 합니다. 이에 마이클 도슨은 "쏘니는 몇 년째 활약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해리 케인이 소니를 위해 만들고 소니가 해리 케인을 위해 만들어 주는 호흡을 보면 마치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서로에게 이타적이에요. 그리고 조제 무리뉴가 그 둘이 이런 호흡을 보여주도록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무리뉴가 포체티노 후임으로 부임했을 때 과연 어떨까 걱정이 있었지만 결국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7일 0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2020~202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북런던 더비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예상대로 아스날은 점유율 위주의 플레이를 보였고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올라운드 플레이로 맞섰습니다. 균형은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윙 사이드에 있던 손흥민에게 해리 케인이 연결해준 볼을 손흥민이 아스날 수비를 제치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한 때 손흥민 존이라는 페널티 에리어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슛한 공이 아스날 골키퍼 왼쪽 골포스트에 근접하게 휘어져 들어가 측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골키퍼가 막기에는 역부족일 정도로 절묘한 슈팅이었습니다. 이골을 지켜본 모리슨은 영국 공영방송 BBC 방송에서 " 이 게 월드 클래스다. 멋진 마무리, 훌륭한 골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리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75골을 기록한 공격수였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11경기만에 리그 10호 골을 터트리고 지난 2016~2017 시즌 12골을 넣은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12골, 12골, 11골)을 기록하는 5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토트넘 역사상 단 3명(로비 킨, 해리 케인, 손흥민)만이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현재 득점랭킹 선두인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ㆍ11골)에 이어 2위로 1골 차로 바짝 추격을 했습니다.

손흥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반전 종료 직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공을 잡고 치고 들어가며 아스날 수비수 2명이 가로 막자 뒤에서 달려오는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하고 달려 들던 해리 케인이 무자비한 왼발 강슛으로 골키퍼 머리 위 골포스트 상단 바로 아래로 쏘아 넣었습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똑 같이 1골 1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슈미트-좀머펠트 해설가는 "그가 또 해냈다!" 라며 손흥민을 칭찬합니다. 또 "두 선수가 마치 기계처럼 잘 맞는 호흡을 보였다.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모우라와 교체되면서 홈구장에서 오랫만에 환호를 받으며 걸어 나왔습니다. 전반전에 2골을 내준 아스날의 윌리암과 라카제트의 얼굴에는 전의를 상실한 표정으로 어두웠고 오마 메앙도 크게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해리 케인은 인터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멋진 Sonny의 어시! 골로 연결되어 좋았죠"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