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주, 아나운서 '골때녀' 팀은 지고 골키퍼 빛났다

현직 SPOTV 아나운서 노윤주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제31회 〈FC아나콘다〉팀과 〈FC액셔니스타〉팀의 꼴찌 탈출 매치에서 약체로 꼽히는 〈아나콘다〉팀의 골키퍼 오정연의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충원 선수로 출전을 했습니다.

 

〈FC아나콘다〉팀의 하버드대학교 역사학과 학사와 SPOTV 아나운서 출신 신아영 현 대한축구협회 이사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 다른 선택지가 없다"라 하고, 대한스키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은 "오늘은 정말 1승이 간절해요 더 처절한..."이라 각오를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현영민 감독과 연습 중인 뉴 페이스 골키퍼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 늘씬한 키에 미모도 출중해 보였습니다. 이번 경기부터 오정연 골키퍼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충원된 새로운 선수로 골키퍼 포지션을 맡아서 〈아나콘다〉팀의 골문을 책임진 다합니다.

 

노윤주 아나운서 프로필.

 

SPOTV 노윤주 아나운서.

 

출생 : 1992년 7월 31일. 서울특별시.

신체 : 175cm, 52kg, 34-25-36. 255mm, AB형.

학력 :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대학, 경희대학교 체육학과 학사.

직업 : SPOTV 아나운서.

경력 : 2012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眞)

취미 특기 : 농구, 요가, 필라테스, 골프, 수영.

기타 사항 : SPOTV 아나운서와 뉴스 기자로 재직 중이고 일본 유학시절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일본 진에 뽑혔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스포츠 아나운서가 꿈이었으며 일본 유학 중 경희대학교 체육교육학과로 편입했습니다. 일어와 영어가 유창해 통역 없이 외국인 선수들과 인터뷰가 가능합니다. 유튜브 채널 '스포츠타임 pick'에 출연 중이며 스포티비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현영민 감독과 인연은 2018년 현영민의 은퇴식 리포팅을 하면서 이어져 현영민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로 〈아나콘다〉팀에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합류를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취미로 농구를 해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운동과 골프 등 특히 구기종목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했습니다.

 

주시은 SBS 아나운서

 

주시은(29세) 현역 SBS 아나운서로 8시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사무실에서 169cm의 큰 키로 휴지통을 나란히 세워 놓고 드리블 연습을 하며 퇴근 후 방송국 지하 주차장에서 빨간 꼬깔콘을 세워 놓고 지그재그 드리블 연습을 합니다. 주시은 서울여대 재학 중 휴학을 하고 CJ E&M에서 조연출 생활을 하다 복학을 한 후 1년 뒤 SBS 공채 아나운서가 되었습니다. 팀에서 최종 수비를 맡고 있습니다.

 

 

윤태진(34세)은 고향이 충청북도이며 161cm의 보통 키에 이화여자대학교 무용학과 학사 출신으로 2011년 KBSnSport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에 퇴사를 하고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채널A 뉴스 A 스포츠뉴스와 이랜드 뮤지엄에서 매주 수요일 윤태진의 9회 말 앵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FC아나콘다〉의 미드필더로 공수에 걸쳐 활약을 하는 악바리 근성을 가진 팀의 핵심 멤버입니다. 특히 슈팅 능력이 뛰어나 사이드 킥이나 프리킥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다소 작은 키와 피지컬로 몸싸움에 밀리기도 하지만 승부욕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동점골을 허용하고 허탈감에 잠시 젖었다가 다시 눈에 독기를 뿜는 악바리 여전사 윤태진 아나운서.

 

경기가 시작되고 초반 약체 〈아나콘다〉가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아나콘다〉의 코너킥 찬스가 왔고 박은영이 윤태진에게 낮게 깔아준 쓰루 패스를 윤태진이 인사이드 킥으로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춰 〈액셔니스타〉의 골문으로 수비수를 모두 피하고 깨끗하게 골인이 되었습니다. 윤태진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펄쩍펄쩍 뛰며 괴성을 지르고 〈아나콘다〉 멤버 모두 끌어안고 독사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나콘다〉 팀 윤태진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습니다. -골때녀 캡처-

 

〈액셔니스타〉의 최여진이 하프라인에서 직접 골문 상단 모서리를 향해 중거리 강슛을 날렸고 〈아나콘다〉의 골키퍼 노윤주는 큰 키로 손을 쭉 올려 가볍게 공을 쳐내고 떨어진 공을 잡았습니다. 슈퍼 세이브입니다.

킥력도 좋아서 노윤주가 골킥이 상대팀 페널티 라인까지 날아갑니다. 175cm의 큰 키에 볼 캐치 능력도 좋고 킥력도 대단합니다.

 

노윤주의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나왔습니다. 최여진과 일대일 상황에 뛰어니와 먼저 공을 찰 수 있었는데 그만 뒤로 물러서고 최여진이 공을 잡았습니다. 최여진이 전진하자 노윤주는 조금씩 뒤로 물러섭니다. 최여진은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맞이했고 슛을 날렸는데 골 포스트를 벗어나 골문 옆으로 볼이 빗나가 노골이 되었습니다.

 

 

현영민 감독이 왜 뛰쳐나와야지 물러서느냐고 주의를 주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며 입술에 힘을 줬습니다. 골문 앞에서 주시은의 핸들링 반칙으로 다시 기회를 맞은 〈액셔니스타〉의 최여진이 프리킥을 찼지만 골포스트 상단으로 날아갔습니다.

 

〈아나콘다〉가 〈액셔니스타〉 골문 앞에서 공격을 몰아붙이다 수비 몸에 맞고 앞으로 튀어나온 볼을 윤태진이 컨트롤하려다 걷어내지 못하고 가운데로 몰자 정혜인(31세)이 공을 툭 차고 달리면서 윤태진을 따돌리고 노윤주와 먼쪽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윤태진(161cm)이 사이드 라인으로 차 내야 될 볼을 중앙으로 컨트롤했고, 체력이 좋고 빠른 정혜인(172cm)에게 몸싸움에서 밀려서 실점을 했습니다.

 

숏커트가 잘어울리는 배우 정혜인.

 

윤태진은 정혜인에게 밀려 넘어지고 실점을 허용해 허망한 표정으로 "아! 몸싸움에 졌어..."라며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곧바로 비장한 얼굴로 표정을 바꾸고 심기일전을 합니다. 노윤주가 찬공이 상대 페널티 에리어에서 최여진의 몸에 맞고 넘어오자 조금 먼 거리에도 노윤주가 뛰쳐나와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듯이 사이드 라인으로 차 냈습니다.

 

이렇게 오늘 새로 충원된 〈아나콘다〉팀의 골키퍼 노윤주는 수차례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막아내고 첫 경기부터 여러 가지 험난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팀은 1:1 동점으로 경기를 비기고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노윤주는 첫날 첫 경기에 가장 힘든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아나콘다〉 최은경-박은영-신아영-주시은-윤태진

 

〈액셔니스타〉의 선축으로 정혜인이 차고 노윤주가 골문에 섰습니다. 정혜인이 침착하게 노윤주의 오른쪽으로 인사이드 킥으로 가볍게 성공합니다. 〈아나콘다〉의 윤태진이 키커로 나서 강하고 빠르게 인사이트 킥으로 성공을 시켰습니다. 1:1 모델 이혜정이 노윤주의 왼쪽으로 찬공을 왼발로 막아냈습니다. 주시은이 찬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막혔습니다. 0:0으로 토털 스코어 1:1입니다.

 

 

〈액셔니스타〉 김재화가 실축을 하고, 〈아나콘다〉 주장 신아영이 착공이 골키퍼의 오른발을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맞았습니다. 0:0, 최여진이 골키퍼 허리 높이의 강력한 인사이드 킥을 오른쪽으로 날려 성공을 시켰습니다. 박은영도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꽂아 넣어 1:1, 토털 2:2가 되었습니다.

 

모델 이영진이 인사이드 킥으로 성공을 했고 마지막 키커 최은경이 나섰습니다. 하필이면 왼쪽으로 쏠려있어 공간이 좁은 곳으로 차 〈액셔니스타〉 골키퍼 장진희가 몸으로 막아 실패를 했습니다. 1:0, 토털 3:2로 액셔니스타가 승리를 했습니다. 아쉬운 순간입니다. 〈아나콘다〉는 리그 3전 3패로 최하위가 되었습니다.

 

 

현영민 감독은 목이 잠겨 목소리가 안 나오고, 최은경은 "졌잘싸는 필요 없다며 거지같이 싸워도 이겨야 했다"는 뼈아픈 소리로 실축한 것에 자책을 했습니다. 현영민 감독은 오늘 모든 멤버가 100% 실력 발휘를 했다 하고 특히 노윤주 데뷔 경기인데 고생 많았다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팀은 졌지만 골키퍼 노윤주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