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황당한 인터뷰' 유애자 네티즌 뭇매...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꽃다발을 받아 든 김연경 선수는 인터뷰 포토존에서 마이크를 받아 들고 "무슨 말이 필요할까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저희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또 김연경 선수는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라 며 주위를 둘러보며 "더 말해야 돼요"라 합니다. 이때 경기감독관 유애자는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되어 있는 거 아시죠"라며 마이크를 김연경 선수에게 바짝 갖다 댑니다. 김연경 선수가 "아 네~네네"라며 조금 내키지 않은 듯하게 대답을 합니다. 

 

 

유애자 경기감독관은 "금액도 알고계시나요?" 라 묻고 김연경 선수는 "대충 알고 있습니다"라 말합니다. 유애자 경기감독관은 "어느... 얼마라고" 라 묻고 조금 틈을 두고 김연경 선수가 "6억 아니에요"라고 하자 유애자 감독관은 "네 맞습니다"라고 하고 "이번에 한국 배구연맹에 조원태 총재님께서도 2억을 투척하셨고요.

 

또 배구 국가대표를 지원해주시는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님께서도 2억을 해주셨고,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님께서도 2억을 저희에게 주셔가지고 6억과 함께 대한체육회에서도 격려금이 많이 나갈 겁니다. 이렇게 많은 격려금들이 쏟아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감사 말씀 하나 부탁드립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김연경선수는 사전에 준비한 사항이 아니어서인지 선 듯 말을 못 하고 약간 머뭇거리며 "어, 일단... 네... 많은 포상금을 주셔서 저희가 너무 기분 좋은 거 같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에...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피곤한 듯 마이크를 유애자 경기감독관에게 넘겼습니다.

 

유애자 경기감독관은 연이어 "우리 여자배구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수들 이름 하나하나 호명하면서 격려해주셨고, 특히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 따로 국민들께 감명을 준 거에 대해서 격려해주셨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답변 주셨나요?라고 묻자 김연경 선수는 뜬금없다는 듯 "제가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제가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라며 멋쩍게 살짝 웃고 "그냥 너무 감사한 것 같고, 그렇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에 여자배구가 어찌 됐든 많은 분들한테 좋은 메시지를 드렸다고 애기들을 많이 해서 사실 저희가 한 게 큰 게 없는 것 같은데... 좋은 애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가 기대되니까 앞으로도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애자 경기감독관은 숨쉴틈도 주지않고 "오늘 기회, 자리가 왔습니다.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한번 인사 말씀..."이라며 버벅거리자 김연경 선수가 "어디다 가요?" 유애자 감독관이 "대통령님께"라고 종용을 합니다. 이에 김연경 선수는 황당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여 "지금 했잖아요, 지금"이라 하고 유 감독관은 "한번 더..."라고 재촉을 합니다.

 

김연경 선수는 바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애자 감독관이 "그렇죠"라 하고 김연경 선수는 고개를 숙이며 "앞으로도 저희 배구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이상한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유애자 - 1962년생(59세) 서울. 직책 -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 한일합섬 센터(180cm)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인터뷰 이후 언론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지나치게 강요했다. 피곤한 사람 붙잡아 놓고 무례하다며 비판을 했습니다. 유애자는 과거 리포터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왜 이번에 사회를 봤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애초 배구협회가 내년이면 환갑인 시대에 뒤떨어진 배구계 인사를 동원한 것 부터가 친정부적 성향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했습니다.

 

 

 

김연경 선수의 팬들이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유애자 경기운영위원에게 "왜 본인의 정치성향을 드러내는데 김연경 선수를 이용하느냐"면서 "왜 김연경 선수가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하라고 몇번씩이나 강요하나, 북한이냐.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선수들을 배구협회에서 이용하지 마라. 보는 팬들 입장에서 상당히 화가 난다.

그리고 포상금 액수는 왜 꼬치꼬치 묻고 답하게 하는냐. 후원기업 회장님에게 잘보일 일이 있느냐"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