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VS 윤태화, '인성 논란'은 제작진 의도..

지난 1월 초 TV 조선 인기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홍지윤과 윤태화는 윤태화의 인성이 나쁘다며 홍지윤의 팬들이 윤태화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달면서 서로의 갈등으로 비쳐 화제가 되었는데 미스 트롯 2 경연이 끝난 지금 그때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짚어 봅니다.

 

윤태화의 '인성 논란' 발단.

예선 마스터 오디션.

 

 

윤태화는 예선 마스터 오디션에서 작곡가 정의송 <님이여>를 불렀습니다. 윤태화는 엄청난 감성과 가창력을 보여 시청자를 감동시켰고, 시청하는 본인도 모르게 눈물을 쏟게 하는 열창을 했습니다.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올 하트로 배경화면에 불꽃이 터져 나왔습니다. 조영수 마스터는 "저음에서 중음으로 감정을 끌어 올리고 고음에서 터트리는 모든 음역대에서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라고 호평을 했습니다. 윤태화는 이렇게 마스터 오디션에서 영광의 <진>을 차지했습니다.

 

홍지윤 vs 윤태화 데스매치

윤태화와 홍지윤

 

홍지윤은 예선 마스터 오디션에 가늘 가늘한 몸매의 걸그룹 같은 외모로 무대로 걸어나와 <엄마 아리랑>을 불러 체구에 비해 울림통이 큰 목소리로 칭찬을 받고 올하 트도 받았습니다. 홍지윤은 판소리를 꽤 오래 했다고 합니다. 좋은 평을 받은 홍지윤은 마스터 오디션 <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갈등은 누구도 모르게 여기서 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홍지윤과 팬들은 왜 <진>이 아닌 <선>이 나며 속으로 부글거리고 있은 듯합니다.

 

 

<본선 1차전 팀전> 현역부 윤태화 탈락.

윤태화는 본선 1차 1라운드 팀전에 현역부로 출전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루아침에 <진>에서 탈락으로 입장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홍지윤은 아이돌부로 출전해 <얄미운 사내>을 불러 호평을 받았고, 2라운드 1대 1 데스 매치에 진출을 했습니다.

 

패자 부활과 1:1 데스매치 성사.

데스매치 상대를 지목하는 장면이 나오고 홍지윤이 지목권을 가진 상태에서 홍지윤은 "윤태화 너 나와"를 외쳤습니다. 탈락했던 윤태화는 패자부활로 다시 도전을 이어 가게 된 것입니다. 홍지윤은 "제가 왜 <선>입니까? <진>을 뺐어 오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은 도발을 했습니다. 이에 윤태화는 "제가 패자부활전으로 방금 올라왔거던요, 저기서 이렇게 쭈그리고 있었거던요. 제가 비록 그랬지만 언니가 현역부로서 쓴맛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응수를 했습니다.

 

 

윤태화의 인성문제 발단 <1:1 데스 매치>

홍지윤과 윤태화는 무대에 오르고 사전 기싸움 멘트에서 홍지윤은 "언니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오면 기분이 어때요? 라 묻고 "전 그것도 못해봐 가지고~"라 하면서 입술을 쭈욱 앞으로 내밀며 놀리듯이 선제공격을 했습니다. 이에 맞서 윤태화는 "지윤아 내가 <진> 도해 보고 패자부활전도 해봤지만 <진>이 좋긴 좋더라, 어떡하냐! 넌 그 기분 못 느끼겠다"라고 응수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결을 펼쳤고 10:1로 윤태화가 압승을 했습니다.

 

 

홍지윤을 다독거리는 윤태화.

무대를 내려와 무대 뒤를 같이 걸으며 윤태화는 홍지윤에게 "어때? 패자의 기분이?" 라 묻고 홍지윤이 "그런데 상대가 언니라서 다행이에요" 언니라서 대미지가 없다면서 " 다른 상대였으면 자존심 상했을텐데..."라고 말하자 윤태화는 홍지윤의 어깨를 감싸고 친근함을 보였습니다. 이대화를 보면 홍지윤은 윤태화의 실력을 벌써 인정하고 "언니라서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패한데 대한 울분이나 적대감 같은 것은 아예 없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실망감과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 이제 미스 트롯 2를 떠나야 한다는 절망감이 넘쳐야 하는데 그렇게 절박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홍지윤 팬 윤태화 인스타그램에 악플 테러.

이 날  방송이 끝나고 홍지윤의 팬들이 윤태화 인스타그램에 우르르 몰려가 악플 테러를 가했습니다. 떨어진 홍지윤에게 "패자의 기분"을 묻는 것은 윤태화의 인성이 나빠서다란 것이지요. 홍지윤이 데스매치 지목에서 윤태화에게 도발한 것에 비하면 약과인데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봐서 그럴까요! 이것을 언론은 기사를 쏟아 내고 선동된 시청자들은 윤태화를 비난을 하며 '인성 나쁜' 윤태화로 낙인을 찍었습니다. 이 일로 나중에 윤태화는 "나는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라고 말을 했으며 노래 실력에 비해 상위권 진출을 포기하는 듯한 행동을 여러 번 보였습니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윤태화.

윤태화는 준결승 1라운드에서 음이탈로 인하여 위기를 맞았고 준결승 2라운드에서 김의영과 한곡 부르기 대결에서 김용임의 <비익조>를 나눠 불렀습니다. 1절은 김의영이 2절은 윤태화가 불렀는데 개인 취향이겠지만 윤태화가 돋보이는 실력입니다. 하지만 마스터들의 선택은 김의영에게 쏠려 7:3으로 윤태화가 패하므로

최종 13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스포트 라이트에서 멀어졌습니다. 윤태화 실력이 13위라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 일어난 거죠! 윤태화는 미스 유랑단에서 같은 팀 전유진이 탈락한데 일말의 책임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김태연이 단연 돋보이고 전유진의 존재감이 약하게 분량이나 역할 배분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 여길 것이고 그 이후 윤태화는 매우 소극적으로 변한 것 같았습니다.

 

 

시청자가 버린 홍지윤.

무서운 기세로 달리던 홍지윤은 진작에 TV조선 미스 트롯 2 제작진으로부터 <진>으로 내정되어있다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조영수, 장윤정 마스터의 Push를 받았고 매번 무대의 엔딩 요정으로 세웠으며 칭찬 일색인 자막을 내보내 누가 봐도 <진>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변수가 발생해 아버지께 신장을 이식한 효녀 제주댁 양지은이 준결승 패자부활로 극적인 결승 합류를 했고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 최종 <진>을 차지해 홍지윤은 <선>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내 딸하자에 출연한 윤태화와 홍지윤

스핀오프 프로그램에서 만난 윤태화와 홍지윤.

미스 트롯 2 경연이 끝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미스7이 출연을 하고 간간이 윤태화도 출연을 하다가 미스트롯2 스핀오프(spin-off) 프로그램 <내 딸하자>에서 홍지윤과 윤태화는 만났습니다. 최종 13위인 윤태화는 미스7 외 강혜연, 황우림과 같이 출연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윤태화와 홍지윤은 아무런 갈등이 없어 보입니다. 홍지윤은 아는형님에 출연해 노래 잘하는 동료를 묻자 윤태화라 말할 정도로 마음에 멍울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