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사오리 '눈물 투혼' 제3회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전

FC액셔니스타 챔피언 등극.
결승전 MVP는 FC액셔니스타 주장 이영진.
정혜인 VS 사오리 라이벌 대결.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대표 감독 참관 및 우승컵 시상.

골때녀 사오리

제3회 슈퍼리그 결승전이  21일 밤 9시에 인천 골때녀 고인돌 스타디움에는 FC액셔니스타와 월드클라쓰 두 팀 간의 치열한 우승컵을 향한 대결이 펼쳐지는 모습이 SBS 채널에서 방송되었습니다. 우승팀에게는 우승컵과 개인별 금메달 그리고 팀우승상금으로 20,000,000원이 주어지게 됩니다. 제3회 슈퍼리그 챔피언은 FC액셔니스타가  FC월드클라쓰를 4대 1로 따돌리고 승리를 했습니다.

우승컵 세레모니

<골 때리는 그녀들> 슈퍼리그 결승전

 

경기가 시작되고 초반에는 월드클라쓰의 사오리와 나티의 전방 압박이 강력하게 이루어지면서 기싸움에서 액셔니스타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첫 골은 액셔니스타의 이혜정의 발에서 만들어졌으나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선언하고 확인한 결과  에바가 전방으로 찬 공이 이혜정의 오른팔에 맞는 핸들링 파울로 첫 골은 취소되었습니다.

 

 

액셔니스타의 이영진이 킥인으로 길게 월드클라쓰 문전으로 강하게 찬 공이 수비수 에바의 오른쪽 어깨를 맞고 골키퍼의 키를 넘게 골문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선제 득점을 했습니다. 곧바로 정혜인과 사오리가 볼타툼을 하다가 정혜인을 제치며 나티에게 연결하고 나티는 달려드는 사오리에게 다시 연결하는 짧은 거리에서 2:1 패스로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사오리는 침착하게 골문 먼 쪽으로 오른발 슛을 날려 만회골을 터트렸습니다.

 

1대 1 동점골 장면

 

1대 1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세 번째 골은  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이 킥인을하고  이것을 막고 드리블로 치고 나오던 사오리가 정혜인에게 볼을 빼앗기고 정혜인이 강하게 때린 볼이 에바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인이 되었습니다. 2대 1로 액셔니스타가 앞서나갑니다. 문전에서 정혜인이 나티의 슛을 팔로 막아 페널티킥 찬스를 맞았고 사오리가 너무 구석을 노려 골포스트 살짝 옆으로 비껴가 동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다섯번째골은 월드클라쓰 코너에서 라라가 골키퍼 케시에게 킥인을 하고 케시가 낮게 깔아서 찬 볼이 정혜인에게  커트를 당했고 정혜인은 반대쪽 골포스트 방향으로 강슛을 날려 골인이 되어 스코어는 3대 1로 액셔니스타가 달아나 버립니다. 불운은 이어집니다. 케시가 사오리에게 롱킥으로 보냈고 볼을 첫 터치 후 살짝 흐른 볼을 이영진이 강하게 걷어낸 것이 사오리 턱밑에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는데 놀랍게도 사오리는 벌떡 일어나며 괜찮다고 경기를 빨리하자고 재촉을 합니다.

 

 

양 팀선수와 관객들 모두가 놀라며 사오리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고 심판과 의료진의 확인한 결과 부상은 없는 것으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월드클라쓰의 불운이 연이어 겹치는데 정혜인의 킥인에 나티가 복부를 강하게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합니다. 나티가 교체되어 나가자 사오리가 참고 있었던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눈에 눈물을 머금고 울먹이고 엘로디가 아직 안 끝났다며 멘털 챙기라고 하고 사오리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감정이 북받히는 사오리

경기 후 인터뷰하는 작은 거인 사오리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시간에 월드클라쓰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사오리가 나티에게 연결하고 나티가 슛을 날렸으나 슛이 조금 약했고 골키퍼 발밑으로 향해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사오리가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이채영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에 탄식이 관중석에서 나왔습니다. 경기 막바지 이영진이 자기 진영 중간에서 롱킥을 날렸고 골키퍼 케시 앞에서 바운딩되면서 미리 예측하지 못한 케시가 볼을 놓치며 쇄기골이 작열했습니다. 이렇게 4대 1로 FC액셔니스타가 우승하고 FC월드클라쓰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전 MVP는 

 

 

실력은 비슷했으나 FC월드클라쓰의 이을용 감독은 운이 조금 따라주지 않았다며 선수들을 다독였습니다. 이날 양 팀이 경기장에 입장할 때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을 맡고 있는 콜린 벨(Colin Bell) 감독이 같이 들어왔고 관람석에서 경기를 참관했습니다. 콜린 감독은 잉글랜드 레스터 출생이며 1961년 8월 5일생으로 61세입니다. 영국과 독일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0년부터 2년간 레스터시티 FC에서 수비수로 뛰었으며, 1989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은퇴를 했습니다.

 

콜링 벨 여자 대표팀 감독

 

이후 코치와 감독생활을 했으며 2013년 독일 여자축구 최상위 리그인 프라우엔-분데스리가의 1. FFC 프랑크푸르투 감독으로 취임해 승률 80%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2014년 독일컵, 2015년 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연이어 달성했습니다. 2017~2019년까지 아일랜드 여자 대표팀 감독을 했으며 2019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