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맥주, 러시아 아네스트에 '1유로 매각' 사업 철수

 

하이네켄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있는 맥주기업 하이네켄이 러시아 사업체를 단돈 1유로에 매각하고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하이네켄은 네델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5일 자사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에서 러시아 화장품과 생활용품 제조 및 포장 사업을 하는 아네스트 그룹에 하이네켄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는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하이네켄은 러시아 사업체 지분 전체를 단돈 1유로(한화 1,430원)에 아네스트 그룹에 매각했으며 이번 거래로 누적 손실액이 총 3억유로(약 4,300억원)로 예상된다고 한다. 1유로 매각은 러시아 사업을 하루빨리 정리하려는 하이네켄 측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액수이다. 전쟁으로 인해 손실이 계속 누적되며 비전이 없다고 판단한 조치로 보인다.

 

 

 

하이네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 러시아에서 철수 방침을 공표하고 하이네켄 맥주 판매를 중단했다. 하이네켄은 러시아 아네스트 그룹이 향후 3년간 기존 직원 1800명의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네켄이 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맥주 브랜드인 암스텔의 현지 생산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점차적으로 중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네켄 광고

 

하이네켄(Heineken)은 네델란드의 맥주 브랜드로 대표적인 라거맥주 중 하나이다. 하이네켄 그룹의 시그니처 브랜드이자 가장 높은 인지도와 판매량을 가진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이다. 알콜 도수 5%와 4.3% 두가지 종류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하이네켄 맥주는 5%가 대부분이다. 증류수와 맥아를 섞은 보리, 효모로만 만들며, 정제된 쌉쌀한 맛과 깔끔한 뒷 맛이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산 맥주들 보다 맛과 향이 월등하다는 평이다. 칼스버그, 필스너 우르겔 등과 같이 인기있는 브랜드이다.

 

 

 

하이네켄 맥주를 독일 맥주로 아는 사람도 많은데  네델란드에서 제일 부호 억만장자인 하이네켄 인터네설의 CEO인 샬린 드 카르발호하이네컨 소유이다. 1981년 두산그룹이 OB맥주와 기술제휴로 국내생산을 하다가 1986년 계약이 해지되고 국내생산이 중단됐다. 다음해 국내 주류 판매사와 계약을 하고 완제품 수입을 하게되었다. 세일 가격으로 500㎖ 1캔에 2,500원으로 국산 맥주보다 훨씬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는 평이다. 국산 맥주는 500㎖ 1캔에 2,000원 ~ 2,6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