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사우디 리그 '알 힐랄'행... 이천수·김진수도 뛰었던 구단

메시 사우디 알 힐랄 S. FC 간다.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는 최근 소속팀 훈련도 불참하며 무단으로 이탈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관광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환영식을 하고 친구들과 크루즈를 타고 홍해를 항해하며 "홍해에서 역사적인 제다까지, 평생의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사우디를 방문하세요"라는 글과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메시 "날두야 나도 왔다", 호날두 "메시 너 왜 왔어?"

메시(알힐랄) VS 호날두(알나스르)

메시 사우디 관광홍보대사 임명.

메시가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의 구단주는 카타르 왕가 나세르 알-켈라이피입니다. 그런데 카타르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홍보대사에 임명되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습니다. 카타르가 이란과 우호적으로 잘 지내고 이란계 테러조직을 돕기 때문에 사우디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양국 국왕의 정상회담으로 사우디가 그동안 봉쇄되었던 카타르와 육해공 국경을 개방해 관계가 다소 나아진 상태입니다.

 

 

사우디 관광청 국장은 리오넬 메시와 관광홍보 파트너십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이번이 그의 첫 번째 방문도 아니고 마지막 방문도 아닐 것이다. 나는 메시를 사우디 관광홍보대사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면위원회는 메시를 맹비난했습니다. "사우디를 여행하는 것과 사우디를 미화하기 위해 돈을 받고 홍보하는 것은 별개다. 메시 당신은 인권유린과 반동성애 처벌을 지지하기를 원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메시가 사우디를 방문하고 홍보대사가 된 것이 결국 파리생제르맹(PSG)과 재계약을 하지않고 사우디 프로패서널 리그 알 힐랄 SFC와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행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알려진 연봉은 5억 2200만 파운드(한화 약 8727억 원)이라 합니다. 알나스르에 먼저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이렇게 스페인 리그 라리가에서 라이벌 관계였던 메시와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또다시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메시가 뛰게될 알힐랄에서 역대 한국인 선수로 현재 장현수가 현역으로 있으며 설기현, 이영표, 유병수, 곽태휘가 활약을 했습니다. 호날두가 뛰고있는 알나스르는 한국의 이천수와 김병석 그리고 김진수 선수가 활약을 했었습니다. 메시는 연봉을 반으로 낮추고 바르셀로나로 갈 것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사우디행을 결정함으로써 축구 관계자들은 메시가 명예보다는 돈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