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파워, '2020년 랭킹' BTS 외교관 여권 지급.

여권 파워(Passport Power)란 외국을 여행하는 사람의 신분과 국적을 증명하여 상대국에게 그 보호를 의뢰하는 여행 승인 증명서가 갖는 능력이나 힘을 말합니다. 전 세계 191개국을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한 여권 파워가 승격한 대한민국은 독일과 같은 랭킹 파워 2위에 해당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여권

 

여권은 해외를 업무차 출국을 하거나 유학, 친지 방문 등도 있지만 단연 여행을 할 때 필요한 필수품입니다. 예전에는 생활수준이 부유한 일부 계층이 해외여행을 갈 때 전유물이었지만 현재는 누구나 언제든지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나라로 한국은 몇 년 전 벌써 9위에 오른 만큼 여권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한국은 전체 국민의 40% 이상이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누구나 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여권에 각 나라 사이의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하고 있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간소화되고 신속한 통관절차를 통해 출입국이 쉽지만, 길게 줄을 서야 하고 비자(외국인에 대한 출입국 허가를 증명하는 여권의 서명) 발급받지 못해 가고 싶은 나라에 갈 수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여권에도 국가 간, 인종간, 지역 간 빈부의 격차를 반영하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대한민국 여권에는 여권 이름과 여권번호와 발급일자가 적혀있으며, '이 여권을 소지한 대한민국 국민이 아무 지장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필요한 모든 편의와 보호를 베풀어 주실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직인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얼마 전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2022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한국은 190점으로 독일과 같이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여권 영향력이 세계 2위라는 것과 비자를 받기 위한 절차 없이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나라가 190개국이나 된다는 뜻입니다. 이전에 189개국으로 3위였다가 190개국 2위로 한 단계 올랐습니다.

 

유엔에 등록되어 국가로 인정받는 나라수가 195개국인 가운데 현재 여권 파워 랭킹 1위는 싱가포르와 일본으로 192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중국은 80개국 64위이며 북한은 39개국 104위, 아프가니스탄이 26개국 111위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헨리앤드파트너스 나라별 여권 순위표

 

이처럼 한국의 여권 파워가 올라가자 유럽 국가의 영국과 체코 공항에서는 한국인들은 30초 만에 바로 통과하는 사례도 등장했는데 한국인들은 정치, 종교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불법체류를 할 가능성도 없다는 이유라 합니다.

 

이렇게 되자 중국인들 때문에 한국인들이 황당한 경우를 당한다 합니다. 공항에서 시험을 치른다는 것인데 시험문제는 "조용필 씨의 직업은 무엇인가요? 박찬호의 운동 종목은 무엇인가요? 한글을 창제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초등학생 정도면 알만한 문제는 한국인 확인 시험입니다.

 

 

한국의 여권을 위조하거나 훔쳐서 입국을 하는 사례가 빈번해 행해지는 한국인 확인 시험이라 합니다.

특히 중국 암시장에서는 한국 여권이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 합니다. 여권 하나에 1000만 원을 호가하기도 했답니다.

 

실제 국내에서 최근 몇 년간 1만 6천여 건의 위조여권이 적발되었다 합니다. 유럽에서는 외모가 비슷한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입국하려는 아시아인을 한국인인지 가려내야 하는 시험을 치르는 바람에 한국인들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이 시험을 도입한 나라는 러시아와 인접한 에스토니아입니다.

 

 

에스토니아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러시아 관광지로 들어가는 길목이며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코스로 한국인으로 위장한 중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합니다. 에스토니아는 이 시험으로 효과를 보고 이웃 나라 핀란드도 이 방법을 도입했다 합니다.

 

이렇게 한국인들이 여권 파워 덕분에 편해진 입국 절차가 오히려 가짜 한국인 때문에 힘들어지자 대한민국 정부는 위조가 어려운 새로운 여권을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여권은 표지 색상부터 내부 속지까지 모든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개선합니다.

 

 

일반 여권의 표지 색상은 진한 녹색(Green)에서 남색(Blue)으로 바뀌고 관용 여권은 진회색 그리고 외교관 여권은 빨간색으로 구분이 됩니다. 종이 대신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에 레이저로 글씨를 새겨 위조를 차단했으며 여권 번호도 기존 7자리 영문 1자와 숫자 6자리에서 영문 2자와 숫자 6자리로 총 8자리로 구성됩니다.

 

BTS에게 지급한 외교관 여권

 

한국의 인기 가수 현아가 신여권을 홍보를 하고, 인기 아이돌 BTS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특사 활동을 하게 되어 붉은색 외교관 여권을 발급해주었습니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이 지난해 9월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BTS 전 멤버들에게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을 지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