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카타르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확정... 김진수·권창훈 골

한국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재 아래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맞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에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에서 승리를 하면서 한국 축구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시리아를 2-0으로 제압하고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시리아전을 승리로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기념 촬영을 하는 국가 대표팀.

 

오늘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상대한 시리아 대표팀은 현재 FIFA랭킹 86위로 현재 FIFA 랭킹 33위인 우리나라 대표 팀보다 훨씬 약체팀으로 A조에서 0승 2무 5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꼴찌팀이라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시리아와의 1차전 경기에서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를 낙관할 쉬운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승규,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 백승호, 이재성, 정우영, 조규성, 황인범, 황의조를 주전으로 내세웠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드에서 벗어나 황인범과 백승호를 공격형 미드필드로 하고 정우영을 오른쪽 윙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손흥민이 빠진 상태에서 황의조와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투톱을 이루고, 김민재와 김영권이 수비를 책임지게 빌드업이 완성되었습니다.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보여줬습니다.

 

벤투감독과 승리 기념 촬영.

 

경기가 시작되고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반전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올리고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경기를 펼쳤지만 너무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공격 라인을 올려서 경기를 한 만큼 수비라인의 헛점이 노출되어 수비수들의 실수가 나오면서 위험한 장면을 자주 맞았습니다.

 

전반전 45분 동안 볼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뚜렸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날리지 못하는 등 전반전 경기력 자체는 답답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이 끝나고,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습니다.

 

 

후반 8분 김태환 의 측면 돌파에 의해 연결된 공을 김진수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결승골이 되었습니다. 이 선제 헤딩골로 경기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고, 후반 26분 권창훈의 중거리 슛 추가골로 2-0이 되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정우영과 권창훈의 교체가 결과적으로 승리를 하게 되는 동기가 된 셈입니다.

 

이로써 최종예선에서 6승 2무(승점 20점) 0패의 성적으로 우리나라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지고 조 3위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남은 경기를 전승을 해도 우리나라는 최소 A조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한국 축구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월드컵 예선 조별 현황.

 

FIFA 월드컵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세계에서 6개국으로 잉글랜드와 프랑스도 7회로 10회에 미치지 못합니다. 아시아에서도 FIFA 랭킹이 우리나라(33위) 보다 이란(21위)과 일본(26위)이 앞서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있어서는 통산 횟수나 연속 출전 횟수 모두 우리나라가 훨씬 독보적으로 앞섭니다.

 

 

오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벤투 감독의 조직적인 점유율 축구는 중동팀들이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거의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조규성 선수 같은 경우 대표팀 합류에 팬들은 실력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전 경기에 골도 기록하고 이번 경기에서도 투톱으로 황의조에게 좋은 패스 연결과 결정적이 어시스트도 했으나 황의조 선수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은 중동 팀만 5개 팀을 끼고도 6승 2무 0패의 역대급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벤투 감독 체재 아래 이룬 성적으로 벤투 감독의 스타일이 대표 선수들과 일체가 된 결과로 보고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월드컵 본선에서도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