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떠난 TV조선, '나훈아급 연말 특집 공연' KBS2 단독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스 트롯 TOP6의 화기애애하던 모습은 영영 사라졌습니다. 《사랑의 콜센터》 《뽕숭아학당》 프로그램에서 진한 동료애를 나누며 약 1년 반 동안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와 정을 보여주며 특히 나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미스터 트롯 TOP6는 의무적으로 약 1년 6개월 동안 타 방송에 출연을 하지 못하는 계약을 하고 TV조선 프로그램에만 출연을 했습니다. 지난 9월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사랑의 콜센타》가 먼저 종영을 하고 지난주 《뽕숭아 학당》도 종영을 알렸습니다.

 

《뽕숭아학당》은 72회로 시즌1 종업식을 맞아 임영웅과 김희재가 빠진 장민호, 영탁, 이찬원, 정동원만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첫 방송 시청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3%의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TOP6가 함께 화려하게 문을 열었던 것과 확연하게 대조가 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뽕숭아학당》은 두 자릿수 시청률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TV조선의 효자 예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사랑의 콜센타》가 종영할 당시 《뽕숭아학당》은 오래 방영을 할 것이라 했는데 TOP6의 계약 만료 시점과 맞물려 출연료 재계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TOP6는 타방송국에 출연하지 못하는 조항에 묶여있었고 신인으로 계약이 많이 불리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 재계약에서 제대로 풀리지 않아 가장 인기가 높고 방송국 콜 선호도가 높은 임영웅이 떠나고 타 방송국 드라마 출연이 확정된 김희재도 떠나게 되었을 겁니다.

TV조선에서는 장민호에게 집중하는 것 같아 《골프왕》고정 출연과 《금요일은 밤이좋아》 붐과 같이 《내 딸 하자》 후속 프로그램 Mc를 맡고, 이찬원이 《내일은 국민가수》 마스터로 고정 출연하는 외 영탁과 정동원은 별다른 프로그램을 맡지 못했습니다.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

 

임영웅을 놓친 TV조선과 떠나는 시청자들.

임영웅에 대한 TV조선의 태도는 올해 들어 《사랑의 콜센터》에서 나타났습니다. 언젠가부터 임영웅에게 노래방 마스터 점수가 야박해지면서 거의 100점이 사라졌습니다. 어떤 때는 방송이 끝날 때까지 노래 1곡만 부를 때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포커스는 장민호와 영탁에게로 맞춰졌고요. 임영웅을 잡으려면 타 방송국만큼 출연료를 올려줘야 되는데 아마 어려웠을 것입니다. 1년 반 동안 아주 싼 출연료를 지급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테니까 말입니다.

그렇더라도 1년 반 동안 저렴한 출연료로 인기 최정상 스타를 출연시켰으면 좋게 헤어질 수도 있었을 텐데 임영웅과 김희재와 재계약이 무산되자 TV조선 측에서 태도를 돌변하고 지난달 29일 68회를 끝으로 하차한 임영웅과 김희재에게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건넬 수 없게 다음회차 예고편에서 두 사람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시즌1 최종회에서도 임영웅과 김희재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없었습니다. 쾌심죄로 인해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이지요. 원년멤버이며 프로그램의 중심이었던 인영웅 그리고 중 후반부터 신곡을 내며 인기가 급부상한 김희재의 프로그램에 기여한 공헌은 철저하게 매정하게 무시를 당했습니다.

TV조선은 임영웅과 김희재와 헤어지드라도 아름답게 헤어져야 했습니다. 물론 두 사람이 아니라도 연예인은 많겠지만 특히 임영웅은 팬덤이 엄청난데 바로 시청률과 연결됩니다. 임영웅이 빠진 프로그램에 임영웅의 팬들이 관심을 가질 리도 없고,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신통치 않습니다.

 

저조한 시청률 《내일은 국민가수》
새로 시작한 음악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도 《미스트롯1,2》나 《미스터 트롯》에 비해 화제성도 부족하고 시청률도 저조하며 출연자도 초등부나 중등부 상경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한 번은 타 방송에서 본 것 같은 출연진으로 참신함을 잃고 식상하며 마스터 박선주와 윤명선은 장윤정과 조영수에 비해 인지도나 비중이 너무 약하고 특히 박선주를 택한 TV조선은 아예 시청자들의 심중은 생각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국민가수

《미스트롯2》에서 전유진 참가자에게 독설을 퍼부어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박선주를 메인 마스터로 내세운 것은 시청률은 상관이 없다는 것일 테지요. 아니나 다르겠습니까. 저조한 시청률에 임영웅이나 홍지윤 같은 스타성을 가진 출연자를 찾지 못하고 진보성향으로 정치판에 기웃거리던 50대 포크송 가수 박창근을 부각하고, 이미 여러 방송 오디션에서 얼굴을 알린 김영흠도 식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시청률로 결과가 나타나는데 첫회 16.1%에서 12.9%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청자도 트롯을 선호하는 노년층은 당연히 관심이 떠났을 것이며 20,30대 젊은층은 TV조선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30,40대 시청자가 좀 있을지 아무튼 《미스, 미스터 트롯》 오디션 만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습니다.

 

내딸하자 후속 금요일은 밤이좋아 

금요일은 밤이좋아 시청률?

지난 금요일 새로 시작한 《금요일은 밤이 좋아》도 첫 방송 게스트로 박선주를 출연시켰는데 TV조선 제작진과 아주 각별한가 봅니다. 박선주로 인해 재미가 바로 반감해져 봐 지지가 않았습니다. 자신의 노래 〈귀로〉를 부르는데 다들 "자기 노래를 왜 저리 못 불러"라고 했습니다. 내 딸들은 보고 싶었지만 결국 끄버렸네요. 시청률도 6%대로 시즌1의 절반 정도입니다. 시즌1이 좋았는데...

이런 와중에 임영웅은 타 방송사의 섭외 1순위가 되고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발매하여 벅스 차트 1위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김희재는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 강국파출소 막내 순경으로 출연이 확정되었습니다.

 

강국파출소 막내 순경역 김희재

결국 TV조선은 임영웅과 김희재와 결별하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꼴입니다. TOP6와 계약이 만료에 따른 헤어짐은 예고된 수순이었음에도 방송사에서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은 충격적입니다. 임영웅과 TOP6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입니다.

임영웅 없이 새로운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다면 무능력한 방송사로 인식되고 더 이상 안일하게 손 놓고 있다가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저조한 시청률로 철저하게 시청자로부터 외면당할 것입니다.

 

 

임영웅 KBS2 연말 특집 공연.
충격적인 것은 임영웅이 KBS2와 손잡고 단독 공연 《We′re HERO 임영웅》 개최를 확정짓고 '힘든 시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영웅이다'라는 취지로 올 2021년 12월 말 송년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라 합니다. 임영웅은 "가수 생활을 KBS에서 시작한 만큼 시청자분들께 기쁨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KBS는 나훈아 심수봉에 이어 송년 특집으로 임영웅의 《We′re HERO, 임영웅》 공연은 임영웅의 히트곡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한 인기곡들을 비롯 특별히 연말 특집을 위한 새로운 무대들이 대거 펼쳐진다 합니다. 임영웅은 "이번 당독 공연을 통해 2021년 수고한 국민 여러분들이 모두 영웅으로 크고 작은 영웅들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