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는 마음, 어리석은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저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마음을 가다듬을 때 누가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에 관심을 두겠는가? 험담은 가장 파괴적인 습관이다.

 

입을 다물어라

--- 인간과 동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의사소통 능력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귀한 선물을, 사랑을 전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불의를 바로 잡는데 써왔는가? 아니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멀어지도록 했는가?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좋은 말이 없거든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달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란 말도 있다. 어떤 세일즈 맨이 제품을 팔기 위해 고객의 집을 방문했는데 인사를 나눈 후 고객은 자신의 가정사와 취미 등 많은 이야기를 하고 세일즈 맨은 가끔  고개만 끄덕이며 듣고만 있었다. 한참 뒤 고객은 이야기를 끝내고 무엇을 팔려고 왔느냐?

 

보자 하고 간단한 제품의 설명을 들은 후 선 듯 구입해주고 헤어질 때 "오늘 대화 참으로 즐거웠다"라 했다고 한다. 이 세일즈 맨은 제품을 팔기 위해 중간에 말을 끊고 적극적으로 설명을 시도했다면 어땠을까? 분명 역효과가 났을 것이다. 

 

Close your mouth.

 

이 세일즈 맨은 제품 설명을 포기하고 고객의 이야기를 성의 있게 들어주기로 맘먹고 듣기만 했는데, 고객은 대화가 즐거웠다고 말하지 않은가! 물론 세일즈 맨이 방문하기 전에 이미 제품에 대한 검토는 다했을 것이다. 그리고 구매하기로 마음의 결정도 다하고는 제품 이야기가 아닌 본인의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그 얘기를 잘 들어준 것에 호의를 가졌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상대방을 설득시킬 일이 있거나  나의 의사를 강하게 전달하려면 많은 미사여구와 단호하고 강한 어조로 상대방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내 얘기만 주야장천 늘어놓으며 열변을 토하고 있지 않은가.

 

 

 

대화의 기법에는 상대방을 설득할 때는 낮고 부드럽고 진지한 말투로 간단명료하게 말해야 된다고 한다. 말 수를 줄이는 것도 때론 필요한 것이다. 내 주장을 강하게 어필하다 보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거친 말투로 서로 감정이 상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고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대화의 시작은 상대의 말을 먼저 듣고 눈을 마주 보고 공감을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데서부터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다음에 해야 한다. 내 말을 먼저 들어라고 생떼를 쓰는 것은 나의 이기심일 뿐이다. 입을 다물고 먼저 듣는 것에 익숙해지자.

 

 

 

화제를 돌려라

--- 상대가  누군가의 험담을 한다면 험담을 멈출수 있는 사람은 이미 나쁜 마음을 먹고 말하는 쪽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듣는 쪽이다. 대화가 옳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는 스포츠, 날씨, 경제, 취미 등 안전하고 흥미로운 화제로 바꾸어라. 험담이 시작될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면 상대방은 험담을 해도 아무 소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의할 것이다.

 

속담에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제 흉은 열 가지'란 말이있다. 쓸데없이 남의 흉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흔히 우리가 남의 흉을 보고 지적질 이나 지탄을할 때는 손가락으로 대상을 가르킨다. 그 때 손가락 모양을 보자, 상대를 향하고 있는 검지 한 개, 주먹을 쥐듯 나를 향한 중지, 약지(무명지), 계지(새끼손가락) 이 세 손가락이 나를 향하고 있다.

 

 

 

 

 

즉 내가 욕하는 사람이 한 명이면 나를 욕하고 있는 사람이 세 명인 것이다. 3배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묙하고 있다면 당장 내가 욕하는 것을 멈춰야되지 않을까! 상대의 말에 동조하며 남을 헐뜯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마라. 나 자신이 초라해지고 마음이 허무해질 것이다.

 

험담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낼 때마다 자신을 칭찬하고 부정적인 말을 꺼내기 전에 자신을 다잡아라.험담이나 욕을 하지 않는다고 박수를 쳐 줄 사람은 없어도, 나 스스로 올바른 일을 한 것이니 마음이 뿌듯해지지 않겠는가!

 

작약꽃 술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라

---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자기의 말에 불복종하는 장관들 때문에 좌절과 분노를 느끼면 그사람들 앞으로 온갖 욕설과 비난을 퍼붓는 편지를 쓰곤 했다. 그리고는 편지를 부치기 직전에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통에 버림으로써 자신을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냈다고 한다.

개 양귀비 꽃밭

 

'용서는 독을 삭히고 피를 덥히는 최고의 보약'이라는 격언이 있듯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정신적으로 고결할 뿐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에도 이롭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있단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

 

카톨릭 교리에 '용서란 마음의 짐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악에서 해방되는 것이고 새로운 인간으로 창조되는 것을 의미한다' 합니다. 진정한 용서는 "약한 자일수록 상대를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한다는 것은 강함의 증거이다"라고 마하트마 간디의 어록에 있습니다.

 

 

토머스 사즈라는 미국 정신의학자는 "어리석은 자는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는다. 순진한 자는 용서하고 잊는다. 현명한 자는 용서하나 잊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용서란 내가 억울함이 강하면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한 번이 어렵지 막상 용서를 하고 나면 더할수 없는 후련함을 느낄 것이다.

 

좋지않은 기억을 품고 나쁜 기억으로 지낸다면 마치 내 몸속에 암 덩어리를 갖고 사는 것과 같을 것이다. 암세포는 애지중지 내몸속에 간직할 가치가 전혀없다. 치유하고 들어내야한다. 타인을 용서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내가 살기위해서라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