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더 의혹' 김종국, 45세 나이에 쉽지 않은 근육이다. 그렉 듀셋.

캐나다 국적의 세계적인 보디빌더 그렉 듀셋은 지난 10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 약물을 사용했을까 그렇지 않을까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오랜 보디빌더의 경험에서 판단되는 전문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렉 듀셋이 평가하는 김종국의 근육.

 

헬스 유튜버(구독자 120만 명)인 그렉 듀셋은 "김종국처럼 멋진 몸을 가졌고,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버라면 자연스레 트레이너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면서 김종국이 상체 운동을 하는 영상을 보고 "45세의 나이에도 매일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를 실천하고 있다"며 "맨즈 피지크 대회에 나가는 선수처럼 운동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렉 듀셋이 김종국에 대해 "자격을 갖게된다"는 말은 칭찬도 되지만 영상을 보고 헬스를 배우는 200만 명의 구독자에게 트레이닝에 대한 진실된 책임의식도 가져야 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95년(20세) → 2001년 → 2016년 → 2020년(45세) 근육이 진화하는 김종국

 

김종국 로이더라 확신하는 그렉 듀셋.
그렉 듀셋은 해를 거듭하는 김종국의 근육 사진을 보고 "지금도 몸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45세에는 25세나 35세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을 따라갈 수 없다"며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8천여 만 원)를 걸거나 누군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가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라고 답할 것"이라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는 45세의 나이에 김종국과 같은 몸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라고 자신의 전문가적인 견해를 말했습니다.

 

김종국의 반응과 반박.
이 영상을 접한 김종국은 "2년 전 측정한 남성호르몬 수치가 9.24이다. 이게 많이 대단한 것인가 보다 지금은 수치가 더 낮아졌을지도 모르지만 자랑을 해도 될 것 같다는 댓글을 달며 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로이더〉임을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 까지 나오면서 화제가되는 것으로 보아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것 같아서 초보 유튜버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종국은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생각이다, 일단 오늘 하나 완료했다. 혹시나 아주 공신력이 있고 추천할 만한 검사가 있다면 댓글로 많이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구독자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 인터넷상에 검색만 하면 한국 〈도핑테스트〉 기관은 KIST의 도핑컨트롤센터를 합쳐 27개가 있으며 한국의 도핑테스트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듣는다 합니다.

 

출국하는 민소매 반바지 차림의 김종국 공항 패션.

세러머니 클럽에서 골린이 김종국의 반바지 골프 패션.

김종국 댓글에 대한 그렉 듀셋의 반응.
지난 7일 그렛 듀셋은 유튜브에 새로운 영상을 올리며 김종국의 트레이닝 영상이나 닭가슴살을 먹고 45살에 엄청난 몸상태를 유지 중이라면서 "열심히 트레이닝을 한다고 다 〈내추럴〉(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렉 듀셋은 김종국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목숨을 거는 상황에서 김종국이 〈내추럴〉인지 〈로이더〉인지 골라야 한다면 〈로이더〉라고 하겠다는 의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렉 듀셋은 "내가 언제 스테로이드라고 했냐? 아마도 HRS(호르몬 대채요법)일 거라 했다. 다른 약물일 수도 있다. 전문가로서 나이 몸상태 운동 정도를 보고 내 지식을 토대로 말을 한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또 일부 네티즌이 김종국을 질투한다는 시선에 대해 "유튜브에서 헬스 유튜버는 많다. 내가 김종국을 질투할 이유가 없다. 유명한 가수나 배우라면 당연히 팬이 많으니까 200만 구독자 채널일 것"이라고 질투에 대해서 그런 마음이 없다고 했습니다.

 

"나는 HRT 사용자다" 그렉 듀셋.
그렉 듀셋은 "나는 분명 HRT 사용자이다. 내가 볼 때 김종국도 HRT사용자일 것이다. 불법이 아니다. 나는 내추럴이 아니다.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아본다.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있다"고 솔직하게 자신이 〈로이더〉 임을 밝히고 전문가적인 견해를 말했습니다.

 

그렉 듀셋

그렉은 "트레이닝을 하루에 2~3시간 씩 하면 오히려 오버 트레이닝으로 근육이 줄어든다"며 "뭐가 9.24라는 건지 모르겠다. 테스트스테론이 평균보다 높다는 뜻이라면 오히려 그것이 HRT를 시사하는 것이다. 처방전일 수도 있다. 의사가 몸에 좋다고 처방하면 불범이 아니니 의학적 사유로 맞을 수도 있는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이나 캐나다 보디빌더의 트레이닝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은 거의 전문가 수준이며 어떤 분야에 수십년 지내다 보면 다들 대학 교수 뺨칠 정도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렉 듀셋 정도의 보디빌더면 자신이 말했듯 충분히 구분할 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뽕으로 김종국을 옹호하는 네티즌이나 구독자도 있지만 그렉 듀셋의 의혹에 공감을 하는 네티즌도 꽤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게 무엇 때문에 논란이냐"는 시큰둥한 네티즌의 반응도 있습니다. 45살에 김종국의 몸이 근육이 부러운 사람도 있는 반면 "양복 한번 제대로 입지 못하고 검은색 반바지에 티셔츠만 입고 다니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네티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