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녀 색출 논란, '하니·나연·전소미'... 명예훼손죄 성립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2번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1번 대통령 후보 유세장에 중년을 넘어선 남자 배우 2명이 "밥줄이 끊어져도..." 라며 극단적인 말까지 하며 1번 후보를 지지하며 투표를 호소하더니 선거가 끝나고 나니 커뮤니티에 2번 남과 2번녀라며 윤석열을 지지한 연예인 찾기에 혈안이 돼 논란입니다.

 

김희철-태연-나연-하니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인 지난 10일 이후 "대놓고 2번을  티나게 지지한 2번 녀 또 누구 있냐" "우리끼리 검열하지 말고 2번녀, 2번 남 그냥 패자(사정없이 마구 때리자)" "2번녀들은 성폭행당하고 무고죄로 고소당해봐야 전신 차린다" "여성 인권 운운하지 마라"는 등 원색적이고 선동적이며 폭력적인 글들이 마구 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2번녀, 2번 남은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를 한 주로 남자 연예인과 여성 연예인을 말합니다. 그들이 지목한 연예인은 2번 남으로 김희철, 2번녀로 전소미, 태연, EXID 하니 외 "대놓고 티 낸 2번녀 또 누구 있냐"며 색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게시글에는 "2번 뽑은 사람들아 강간당해도 걍 참고 살아 내손으로 뽑은 대통령이야 버닝 썬 눈감아준 서울 지검장이 윤석열이야 2번 뽑은 XX들 이제 여가부 폐지돼서 여가부에서 주는 XX지원금 못 받고 클럽 24시간 영업한 거(?) 놀러 가서 성폭행당해도 XX출신이라 무고죄 처벌로 역풍 맞고 벌 금난 그러다 X병 걸려도 의료 민영화돼서 병원비 낼 돈도 없고 애 생겨도 낙태도 못함 니들이 뽑은 대통령임"

 

 

EXID 하니는 예전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와 같이 〈학교 다녀왔습니다〉라는 예능에 출연 당시 부모님과 모두 우파성향이라 밝혔다고 강 소장이 말했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방송계 PD는 좌파 성향의 사람들이 장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좌파의 표적이 되는 연예인들을 우파에서 지켜줘야 한다고 유튜브 채널 오후 7시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하니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손가락 브이를 보여 2번녀라는데 좀 의외입니다. 태연은 고 노무현 대통령 사망에 울음을 터트린 것으로 인터넷 상에 좌파 연예인 명단에 올라있습니다. 출생도 전라북도 전주시입니다. 

 

 

트와이스 나연은 투표함에 투표지를 접어서 넣을 때 찍은 사진에 접힌 투표지를 손가락 두 개를 뻗어 잡고 투표함 속으로 넣는 순간을 보였습니다. 손가락 두 개를 보이며 2번을 투표했다는 뜻일 거라고 2번녀로 분류를 했습니다.

 

나연

 

김희철이 붉은색에 가까운 진핑크 슬리퍼를 신고 투표장에 왔고 손가락 브이 인사를 하며 2번남임을 나타냈다며 공격을 받았고 몬스타 엑스의 민혁은 팬카페에 빨간색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했다는 이유이며 SF의 다원은 프라이빗 메신저 아이디를 2상혁(본명 이상혁)으로 2번 남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김희철괴 민혁

 

이에 민혁은 불쾌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팬카페에 "쓸데없는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시간 낭비다. 그냥 그대로 봐 달라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아이돌이라 정치 예기 안 한다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아무 생각 없고 소신 있더라도 절대 밖으로 드러내 얘기 안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소미 - 대통령 투표 당일 빨간색 배경을 사용했다며 이것을 캡처한 사진을 '톡커들의 선택' 네이트 pann에 올리며 "전소미 2번 윤씨 찍었네"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대통령 후보를 '윤 씨'로 호칭하는 버러장머리없는 철딱서니들이 설치는 커뮤니티인 것 같습니다.

 

투표완료 인증샷

 

전소미(Ennik Somi Douma). 출생 : 2001년 3월 9일 (21세)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국적 : 캐나다, 대한민국, 네덜란드. 신체 : 172cm, 46kg. 가족 : 부모님, 여동생. 학력 :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 졸업. 소속사 : THE BLACK LABEL. 그룹 : 아이오아이. 특기 : 태권도 공인 4단. 전소미는 현재 솔로로 활동 중입니다.

 

구체적인 근거 없이 연에인 등 유명인들에 대한 원색적 비난은 명예훼손죄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들 연예인이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뽑았거나 지지를 했더라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된다 합니다.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합니다.

 

 

일부 언론 매체 기자들의 보도에는 표현의 자유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과연 원색적인 비난이나 비아냥거리는 말이 표현의 자유가 맞을까요? 강용석 변호사는 "그동안은 우파 성향의 연예인들이 목소리를 내면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았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우파 성향의 연예인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