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대전 블루스' 황우림 '바람길' 인생 띵곡!

미스트롯2 경연에서 내 딸들이 부른 주옥같은 레전드 곡들이 있습니다. 양지은의 '빙빙빙'과 '사모곡',  홍지윤의 '배 띄워라', 김다현의 '회룡포'와 '훨훨훨', 김태연의 '대전 부르스' '바람길' 등 미스 TOP7의 대표곡을 선정하여 서로 바꿔 부르는 <니 노래 내 노래> 특집 <니노내노 가효제>를 시작합니다. 오늘 내 딸하자는 소장각입니다.

 

내 딸들이 미스트롯2 경연 당시 불리었던 수많은 명곡들 중에 마음속에 간직했던 나만의 위시 리스트의 노래를 서로 바꾸어 나만의 감성으로 또 다른 곡으로 재해석하며 마음껏 실력을 펼쳐 보이는 가요제를 실시합니다. 노래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합니다. 오늘 가요제에 참가하는 내 딸들 모두가 일등이라고 MC 붐이 자랑스럽게 내 딸들을 추켜세웠습니다. 장민호는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로 결방을 하고 도경완과 둘이서 잔행을 합니다. 8개의 컬러 봉투 중 하나를 선택하여 노래를 부를 내 딸을 정합니다.

 

 

 

황우림 🎵 바람길.

🎸https://youtu.be/msVdlhbsWpA🎸

분홍색 봉투가 선택되고 봉투속 카드에 황우림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MC 붐이 양지은 씨 뒤에 황우임을 불렀습니다. 황우림은 준결승에서 화제가 됐던 곡으로 레전드 무대가된 김태연의 <바람길>을 부른다 합니다.

오늘 무대 하이라이트는 황우림이고 황우림의 인생 띵곡이 나왔습니다

 

 

 

<바람길>은 어린 김태연을 싹 지우고 대형가수로 여겨지게 했으며 전 시청자를 울렸을 정도로 원곡가수 장윤정도 자기보다 낫다고 인정한 노래입니다. 미스트롯2 공식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7월 30일 기준 1,440만 뷰를 넘긴 대단한 무대를 보인 노래라며 모두들 황우림에게 부담을 팍팍 안깁니다.

 

흰 반팔 셔츠에 보라색 바지를  정갈하게 입은 우림이 오늘 따라 예쁩니다. 전주가 흐르자 별사랑은 "벌써 눈물이 날려고 그래"라고 합니다. 태연은 자신이 부른 노래라 눈을 감고 감상 모드에 들어갑니다. 🎹 길을 걷는다 끝이 없는 이 길~~말하듯 노래를 부르는 우림이의 약간 특이한 목소리는 노래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내 딸들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바람길을 부르며 인생 띵곡을 만든 황우림.

 

양지은이 팔에 소름이 돋은 것을 다현에게 보여줍니다. 🎹 나를 더 아프게 해~~ 이소절에서 우림의 목소리와 감성이 뒤섞혀 듣는 사람의 감정선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다들 소름이 돋는다며 "우와~"라 합니다. 우림은 1절이 끝나고 원곡에는 없는 애드립에 감정을 실어 허밍을 했습니다. 태연은 손가락으로 눈물샘을 누르고 눈물이 데구르 흐릅니다.

 

오늘 따라 유난히 길어보이는 우림의 가녀린 목선에서 슬픔이 아련히 뿜어져 나옵니다. 태연은 경연 때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는 듯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마구 눈물이 눈에서 흘러 내립니다. 우림은 절정으로 치닿은 감정을 애드립으로 뿜어내고 감정을 가라 앉혀서 나즈막하게 천천히 마무리를 합니다.

 

노래가 끝나자 김태연이 기립 박수를 보내고 모두 다 엄지척과 심사평으로 태연이는 "바람길이 어려운 노래던데 그냥 눈물이 났다" 하고, 홍지윤은 "OST를 듣는 것 같았다" 도경완은 "조선 도자기 백자 같았다"고 합니다. 우림의 단정하고 미끈한 몸매에 보물 같은 목소리로 노래히는 자태를 말한 듯합니다. 그리고 아내 장윤정은 "고려청자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연 🎵 회룡포.

첫 번째 오프닝 무대는 초록색 카드의 주인공 김태연으로 정해졌습니다. 태연은 특히 다현 언니를 좋아한다면서 언니가 부른 <회룡포>가 마음에 꽂혔다 합니다. 김다현이 이 노래를 불러 라운드 진이 되었던 노래입니다. 이런 노래를 태연이의 목소리로 회룡포구를 감싸고 휘돌아 갑니다.

 

잠시 눈을 감고 감정을 추스린 태연은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합니다. 다현은 처절한 심정으로 회룡포로 돌아가겠다 한 반면 태연은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절제하면서 태연이 스타일과 다소 다르게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MBN 트로트의 민족 오디션 프로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김소연의 <회룡포> 🎸https://youtu.be/lSzp-2py7Gs🎸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오늘 태연이는 감정을 너무 억제해 다소 밋밋하게 부른 것 같았습니다.

 

 

 

김다현 🎵 대전 블루스.

다음은 파란색 카드를 뽑았습니다. 내 딸들 대부분이 다현이라 직감을 하고 봉투 속에서 김다현의 이름이 쓰인 카드가 나왔습니다. 다현은 태연이가 마스터 오디션에서 부른 <대전 블루스>를 부르겠다고 합니다.

 

이 곡은 태연이가 TOP4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노래입니다. 태연이는 무정하게 떠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며 이별의 아픔을 9살 나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성으로 처절하게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었습니다.

 

다현은 첫 소절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에 벌써 모두 노래에 빠져듭니다. 정말 다현이는 노래를 마치 영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 나게 감정을 이입합니다. 1절이 끝고 간주 때도 다현은 눈을 감고 감정을 놓치지 않고 저절로 몸이 멜로디를 타고 있습니다.

 

홍지윤과 별사랑이 다현이 노래에 많이 취했다고 합니다. 2절이 시작되고 다현은 절정으로 치닫으며 🎹아아아아~ 부슬비에...이 부분에서 감정을 폭발시켰습니다. 김태연은 자기와 사뭇 다른 다현 언니의 노래에 빠져 표정이 숙연해졌습니다.

 

노래를 들은 양지은이 다현이 "몸 안에 서른 살이 들어간 줄 알았어요"라고 하자 도경완이 "서른 살이 아니에요 한 마흔여섯 살..."이라 했습니다. 그만큼 감성이 풍부하다는 말이겠지요. 태연이의 감상평이 일품이었습니다. "언니가 아노래를 부를 줄 상상도 못했어요. 내가 좀 못 불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 하자 다현이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고, 태연은 "그래서 언니 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하고 다현은 "고마워요"라 했습니다. 언니들이 "말도 예쁘게 한다"며 태연이를 칭찬했습니다.

 

막내 둘이 기선을 제압하고 언니들이 긴장을 한 가운데 다음 순서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다음은 빨간 봉투를 선택했습니다. 다들 "빨간색이면 매운 맛이죠" 하면서 김의영이라 예측합니다. 봉투 속 카드는 별사랑의 이름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별사랑 🎵 빙빙빙.

본선 2차 데스매치에서 양지은이 부른 곡으로 시원한 암반수 보이스라며 '청정 트롯' 별명을 얻게한 노래입니다. 별사랑은 오늘 약간 걸쭉함을 빼고 경쾌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역시 트롯은 구수함이 느껴져야 제 맛인데 별사랑의 노래가 딱 그맛에 제격입니다. MC 도경완이 별사랑은 노래하는 기계라고 했습니다.

양지은 별사랑이 부른 노래를 들은 심사평으로 "오늘부터 이노래는 <빙빙빙>이 아니고 <별별별>이라 말 했습니다. 최고의 칭찬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