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얍삽한 언플과 황당한 '미담' OSEN 뉴스.

진달래 학폭 충격 속 새삼 주목받는 홍지윤 《미담》

OSEN. 2021.02.01. 15:14 /nyc@osen.co.kr

네이버의 조선일보 뉴스의 메인창에 뜬 OSEN 기자가 쓴 썸네일입니다. TV CHOSUN 미스 트롯 2에 출연 중인 두 사람의 이름이 눈에 띄어 클릭을 하고 글을 읽는데 무슨 이런 글이 뉴스가 되고 네이버, 조선일보 main news의  썸네일이 노출이 되는지 기가 막힙니다. 이것을 몇몇 인터넷 언론매채는 복사해서 그대로 보돠고 있는 OSEN 기자가 쓴 이 기사는 『진달래의 잔혹한 학교 폭력 소식에 충격을 받은 이들에게 홍지윤의 《미담》은 반가운 일화들이 아닐수 없다.』 라며 (잔혹까지 거론하네요!) 중략하고 『이와 비슷한 시기, 홍지윤은 과거를 아는 선생님이 '홍지윤 무편집영상'에 댓글로 등장, 《미담》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다. (링크라도 걸든지! 무슨 《미담》인가?) 하고 글을 보는데 "지윤이 고1 때 1년 정도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쳤던 사람" 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해당 네티즌은  (학원 선생님은 뭐고 네티즌은 뭐지?) 10년이 지났어도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그 시절 학원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이었다" (?) 《미담》이랑 예쁜거랑 뭔 상관일까요? 이어 "착하고 명랑했다. 무엇보다 정의로웠던 아이. 똘똘하고 총명, 예체능하는 아이였지만 (국어 수업에 무슨 예체능(?) 공부까지 곧잘 했던 나무랄 데가 없던 아이다"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댓글로나마 응원해주고 싶어 달려왔다" 라며 반가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며 학원 선생의 말을 끝냈는데 (도대체 《미담》은 어디 있나요?) 도저히 기자가 쓴 기사 같지가 않습니다. 학원 선생 일기장에나 씀직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그 수준이네요! 그리고 이기사의 주제는 《미담》인데 나는 무슨 굉장한 기부나 봉사활동 등으로 많은 사람을 감동 시킬 만한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하고 기대를 기지고 봤는데 끝내 《미담》은 없고, "예쁘다". "똑똑하다", "예체능 하지만 공부 잘한다," (예체능 하면 전부 돌 머리인가?) "정의로웠다." (무슨 뜬금포? 정의가 왜 나오죠?)등의 미사여구를 총동원한 국어선생인지? 홍지윤의 지인인지? 알 수는 없으나 극히 사적으로 띄우기 위해 칭찬을 댓글로 단 것 뿐인데  이런게 뉴스라니!.. 그리고 기자는 아래와 같이결론을 내립니다.민폐와 상승세로 갈라서 홍지윤을 최대한 좋게 포장을 합니다.

진달래 - 실력파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이젠 함께하던 동료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 진달래다. 에이스전 만 남았으니 팀에게 민폐끼칠 일 없지않나요? 심적으로는 조금 나쁜 영향을 끼치긴 했지요!

홍지윤 - 4주 차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전주 대비 한 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 무서운 상승세를 뿜어내고 있고 있다. (있고 있다. 라니 무슨 말인지? 한심합니다!)

이런 기사가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입니다. 아무리 학폭 문제로 논란 중에 있지만 진달래와 홍지윤은 『미스 트롯 2』 〈메들리 팀미션〉의 같은 멤버입니다. 연습하느라 동고동락을 했을 텐데 대놓고 응원은 못하더라도 이렇게 깔아 뭉개고 올라가야 할까! 차라리 진달래에 관한 이야기 싹 빼고 기사를 쓰지 라는 생각에 야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가 무슨 할 일이 없어서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까지 뒤져서 인용하며 기사 같지 않은 질 떨어진 기사를 썼을 까요?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찾아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어디라고 콕집어서 말해주지 않고서는 쉽게 찾기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 기자는 지인이라서? 일가친척이라서? 순전히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돈벌이용 기사이고 홍지윤의 팬이 아닌 조금이라도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히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졸필일 뿐입니다.

 

 

이번 진달래 씨의 학교 폭력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미스 트롯 2 애청자로 진달래의 학폭 논란으로 마음 한구석이 조금 불편 한데 딱히 피해자에게 동정이 간다거나 가해자인 진달래가 범죄자 같아 괘심 하다는 그런 양비론이 아니고 피해자가 논란을 제기한 시기라던지 진달래의 소속사의 무지한 대응으로 문제를 키우고 어찌 됐던 인기리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것이 자칫 사회적 이슈가 되어 대중들의 지탄을 받고 트롯 열기에 찬물을 끼얹게 되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지금 학교폭력이나 미투 같은 예민한 문제는 일단 터트리면 앞뒤 가릴 것 없이 피해자 우선으로 가해자로 지목되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던 상관없이 나락의 길로 가게 됩니다. 특히 대중의 인기가 필요한 가해자가 연예인이라면 거의 매장 수준으로 치닫습니다. 인간적인 거 빼고 법적으로야 확실한 증거(폭행을 당한 상처의 진단서나 정신적인 의사 소견서 등)가 있다면 성인이 되고 공소 시효가 끝나기 전에 형사소송을 진행하면 얼마든지 억울함을 되갚을 텐데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수십 년이 지난 뒤 결정적인 순간 여론을 등에 업고 발목을 잡아 주저앉힌다면 학폭을 당한 것과 어떤 게 더 대미지가 많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해자는 혼자가 아니라 이미 가정도 이루었고 자녀도 있다면 배우자와 자식은 무슨 죄란 말인가요? 왜 진즉에 가해자를 찾아가서 사과를 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정말로 못 견딜 정도였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려 그때 당시 문제를 삼았을 것인데, 그러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모순되지만 참을만했다고 판단해도 무리가 아닐 걸로 보입니다.

주로 댓글이나 방송에서 흔히 말합니다. 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는 실로 어마 무시하다! 나 자신이나 내 자식이 당했다고 생각해봐라! 이 문구가 지배적입니다. 본인이 직접 겪은 사람은 극 소수겠지요! 다만 드라마에서 극적으로 다루는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는 장면이나 입으로 전해지는 '학폭은 절대 용서 못해'라고 하는 인식이 팽배해야 학교폭력이 근절될 것이라는 생각들로 야멸차게 가해자를 몰아붙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어쩌면 진달래는 가정이 파탄 날 수도 있을 것이고 자식들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란 존재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2중, 3중 고통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가해자를 싸고돌며 옹호만 할 것이냐? 아닙니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의 생각에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도록 우리들은 개입(부정적인 댓글)을 말자라는 것입니다. 서로 성인이 되어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는 입장일 텐데 당사자끼리 해결하면 되지 왜 두 사람으로 인해 미스 트롯 2를 시청하는 수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느껴야 할까요?

 

우리가 응원하고 좋아하는 연예인은 중학생 때 여학생이 아니라 현재의 트롯 가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지금 현재 마약, 음주운전, 폭행, 사기 등의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우리가 가타부타할 사안은 아니라는 게 저의 아주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어쨌든 하차를 한다고 하니 메들리 팀미션 2라운드 에이스전 결과에 따라 준결승으로 직행하거나 추가 합격으로 준결승으로 가 TOP7 안에 들어 무명 가수의 설움을 털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돌아서 떠나는, 난타를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만나서 사과를 하려고 해도 피해자가 만나 주지 않는다고, 자숙하면서 살겠다는 글을 보았는데,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거의 8부 능선까지 다다랐는데..... 일찍 고등학생이나 대학시절에 찾아가 사과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