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트롯전국체전' 준결 1위 오르골 인형.

"안녕하세요! 트로트를 좋아하는 12살에서 13살 된 오유진입니다."라고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하자 오늘부터 시청자로 참여한 언택트 시청자들이 모니터를 통해 환호를 했습니다. 오유진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현재 유진의 유튜브 전국체전 영상 조회수가 531만 회를 넘었다고 합니다. 유진이는 " 조회수 400만이 넘어설 때 동네 주민센터 앞 도로 난간에 『아현동의 트롯 천재소녀 오유진! 장하다 우승 가즈아~!』 라고 동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현수막을 걸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채은옥의 '빗물'을 부른다고 했는데 유진이는 이제껏 주로 빠른 곡으로 '오늘이 젊은 날' 태클을 걸지 마' '신사랑 고개' '밧줄로 꽁꽁'을 신명 나게 불렀었는데 '빗물'은 느리고 감성적인 노래라서 유진이가 어떻게 소화를 할지 궁금합니다.

유진이는 "그동안 못 보여드린 13살의 감성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 이 곡을 선곡하게 되었습니다"라 하자 감독들이 일제히 "이것 쉬운 노래가 아닌데~! 이걸 어떻게 불러내냐?" 라며 걱정을 했습니다.

오르골이 돌아가는 영상이 나오고 무대 중앙 원형 단상위에 분홍색 장미꽃이 달린 드레스를 입은 오유진이 오르골의 인형같이 나타납니다. 너무 예쁩니다! 노래가 시작되고 배경화면에 빗물이 흐르며 오르골의 인형이 된 유진이가 감성을 실어 낮으막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처음 듣는 「트롯 버전」의 〈빗물〉입니다.  마지막 후렴 우우우우우우~를 부르자 그렇지 이게 유진이지! 라 느껴집니다. 정확한 음정으로  원곡보다 더 청아한 목소리로 마치 CD를 틀어 놓은 듯한 후렴으로 노래를 마쳤습니다.

박수가 나오고 "13 세 살 감성이 아니야!" 홍경민은 "유진양을 볼 때면 놀랍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노래를 본능적으로 하는 건지 학습을 통해서 알고 하는 건지? 그런데 본능적이나 학습으로 해도 놀랄 일이고 어떻게 해도 놀라운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 스타일대로 바로 소화가 된다는 것이 놀랍고요, 천재 아니면 영재라는 단어들은 결국 이럴 때 쓰는 게 아닌가 계속 그런 생각만 듭니다.

<칭찬을 받고 울먹이는 유진이>

볼때마다.." 라며 애정을 듬뿍 담은 극찬을 했습니다. 유진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합니다. 고두심 감독은 "마스코트도 이런 마스코트가 없어요 너무 예쁜 모습에, 오!~유진 이름만 들어도 예쁜데 앞으로 트롯 선배들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오유진이 다 짊어지고 갈 것이니까"라고 사랑이 넘치는 칭찬을 하자 유진이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1972점으로 현재 1위 상호, 상민을 따돌리고 1위에 오릅니다. 하지만 아직 모릅니다. 중반이고 시청자 판정단의 투표도 남아 있습니다.

7번째 선수 한강이 등장하고 댄스 복장으로 앞가슴 노출이 심한 퍼플색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전주가 시작되는데, 아이코!! 그만 박자를 놓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