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칼로 협박” 유명 배구 선수 자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선수 이재영ㆍ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설밑에 학교폭력 당사자로 지목되어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재영ㆍ이다영 자매는 초ㆍ중학교 시절 같은 배구팀 선수 학우들에게 폭력을 가했으며 이후 피해자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없어 트라우마에 시달린 일부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재영ㆍ이다영 자매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여자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했고, 이를 증명하는 배구팀 단체사진을 같이 올렸다고 합니다. 이재영ㆍ다영 자매는 전주 중산초등학교를 다녔고, 중학교는 경남 진주 경해여중을 졸업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왜 가만히 있다가 지금에서야 문제의 게시글로 폭로를 하느냐 하면 얼마 전 이다영 선수가 용인시 기흥구 여자배구 선수단 숙소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며 구단 측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복통으로 입원했다"라고 밝혔는데 이다영의 인스타그램에 쓰러지기 전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다영은 꽃다발 사진과 "정말 끝까지 이 악물고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합니다. 이에 경찰은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 했고, 구단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다영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기사들이 주류언론 매체에서 나오면서 그 이유가 같은 흥국생명 배구팀의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과의 불화 때문이라 하고, tvn의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재영ㆍ다영 자매가 출연했던 51화 '업글 인간' 편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 합니다. 그 방송에 출연해 "김연경 선수가 롤 모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고 이재영과 김연경이 포지션이 겹친다는 것, 국가대표 훈련 시절의 사소한 일 등 추측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이다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특정인을 향해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 또 "갑질과 괴롭힘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일" "나잇살 좀 처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등의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 글은 팀 동료 김연경을 겨낭한 것으로 해석됐다 합니다.

 

그런데 이 게시글이 기폭제가 되었고 자신에게 되돌아왔습니다. 이 글을 본 이재영ㆍ다영 자매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자들이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습니다. 총 4명의 피해자라는 이들은 "이재영ㆍ다영 자매가 심부름을 시키고 그말에 따르지 않자 칼을 가져와 협박을 하고, 니애비 니애미 라며 부모님 욕도 서슴지 않았으며 상습적으로 돈을 걷고 주먹으로 얼굴, 머리, 가슴 등을 때리는 《21가지》의 가해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시절 같은 학교 선수 시절 단체사진과 인증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했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까맣게 잊고 자신이 당한 일을 SNS 게시글에 올린 것을 보고 지난날의 기억이 소용돌이쳤다며 "본인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은 까맣게 잊었나 보다"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에 이재영ㆍ다영 자매는 자신들이 학폭 가해자임을 자인하고 같이 자필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이글을 본 피해자들은 "사과문을 봤다. 글 하나로 10년 세월이 잊히고 용서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본인 과거의 일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길 바란다. 파이팅 안 했다고 입 때려서 내 안경 날아간 거 기억하니? 그때 숙소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교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 꾸짖었습니다.

하지만 이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10일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 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이문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5,5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합니다. 배구연맹은 이들 자매를 영구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청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더더욱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문체부를 통한 국가 차원에서 조사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해결이 아닌 제대로 된 조사와 엄정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성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칼을 들고 협박을 했을 정도면 인성은 안 봐도 알 것 같다. 폭력을 일삼던 아이들이 프로 배구에 입단해서 나대는 모습도 보기 역겹다"라며 배구계 퇴출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습니다.

이재영ㆍ다영 자매는 지난해 노는 언니들이란 예능프로에도 출연하여 미모에 대한 칭찬도 받고 연예인으로 부터 DM도 수없이 받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