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면 개방 '시민 공원' 지하 벙커(NSC) 유지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올해 1월 후보 때 공약으로 청와대를 폐지하고 부지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청와대를 역사관을 만든다든지 시민공원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들은 후 결정하겠답니다.

 

청와대

 

현재 청와대는 사전에 관람 신청을 한 시민들에게 춘추관과 헬기장, 본관 앞 잔디광장 등 제한된 장소만 견학을 하도록 했는데,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본관과 관저까지 전면 개방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단 국가위기관리센터 회의실이있는 '지하벙커'와 헬기장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위기관리센터는 북한의 핵 공격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방호시설로 현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National Security Council)가 열리는 곳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부서울 청사 지하에는 기술 측면에서 이를 대체할 만한 수준의 시설이 없다. 건물마다 별도의 담장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지하벙커를 유지해도 경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또 "정부청사에서 지하벙커까지 이동거리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인수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청와대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 규모와 운영방식도 전면 개혁을 하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에 따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입니다.

 

 

현재 청와대의 제일 큰 문제점은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들이 근무하는 위민관의 거리가 걸어서 15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긴급 상황 보고 시 뛰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비서실장이나 수석급은 승용차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본관에 도착해도 2개의 경비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합니다. 소수 측근의 접근만 용이하게 하는 구조라고 청와대 근무 경험자가 말했습니다.

 

단독 취재 기자는 윤 대통령 당선인은 광화문 집무실에서 수시로 언제든지 참모들과 전문가들 모두 같이 도시락을 먹으며 국정현안을 토론하겠다는 생각이며 출퇴근을 하며 "당선돼도 기자들과 일문일답의 백브리핑을 하겠다"라고 말한 대로 출퇴근 길에 기자들과 현안에 대해 약식으로 문답을 주고받을지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광화문과 정부청사

 

실제로 TV조선에서 단독 보도를 한대로 11일 곧바로 청와대 개혁 데스크 포스를 공식화했습니다. 집무실은 광화문 정부 청사로 옮기고, 청와대는 국민들께 개방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위기시 대통령과 정부를 끌어갈 국무의원들을 보호할 대체 장소가 없는 관계로 '지하벙커'는 개방하지 않고 현상태를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 개혁을 위한 대책본부 신설을 공식화했습니다. 장재원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집무실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구성을 어떻게 할 건가 대책본부(TF·task force)를 잠정 확정한다"라고 말했으며 박수영 의원이 청와대와 행안부 근무 경력이 있어 윤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어 집무실 이전과 수석실 개편 등의 논의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