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임영웅의 미담으로 끝난 TOP6 부산 콘서트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의 부산 콘서트가 성황리에 3일간의 공연을 모두 마쳤다.

코로나 - 19로 인하여 외출이나 여행의 자유로움이 억제되어 다소 침울했던 팬들은 TOP6의 콘서트에 그간의 갑갑하고 답답했던 마음을 부산 벡스코에서 같이 손뼉치며 즐기고 흥겹게 150분의 시간 내내 행복을 느끼고 마음껏 팬심을 쏟아냈다.

콘서트를 마치며 공연 중 비하인드 스토리와 공연 컷 등을 정리해본다. 특히 임영웅의 훈훈한 이야기를 전한다.

10월 31일 공연중  황윤성과 임영웅은 데스파시토(스페인어로 '천천히'라는 뜻이며, 2010년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가 부르고 피처링은 대디 양키가 불러서 빌보드 차트에 연속 16주 1위로 올라 최장기간 1위 곡임)를 부르던 중 황윤성의 마이크가 나가서 소리가 나지 않았답니다. 보통 이러면 다른 가수는 계속 노래를 부르고 문제의 마이크를 교체하거나 어수선한 상태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마이크를 가진 가수는 당황해할 것일 텐데 이때 임영웅은 자신의 마이크를 황윤성에게 건네고 노래를 계속 이어 가도록 양보를 했다. 별 것 아니라고 지나쳐 갈 수도 있겠지만, 가수가 자신의 기회를 양보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인데 모처럼 게스트로 와서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많은 관객들을 상대로 노래를 할 기회가 많지않은 황윤성의 입장을 임영웅은 너무도 잘 알 것이기에 선뜻 마이크를 건넸을 것이다. 정말 인성이 똑바른 임영웅이 아닌가!

'데시파시토'를 부르는 임영웅과 황윤성.

임영웅의 미담은 또 있다. 지난 5월 31일 부산의 어느 결혼식장에 아무도 모르게 내일은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나타났다. 식장 하객들이 웅성거리고 이내 임영웅은 본인의 우승 곡 '이제 나만 믿어요'를 축가로 열창 하며 신랑의 손을 맞잡았다. 신랑은 눈물을, 울음을 감추지 못했고 임영웅도 울컥해 잠시 정적이 흘렀다. 대체 두 사람은 어떤 사이길래 스케줄로 바쁜 임영웅이 왔을까? 신랑과 임영웅의 인연은 군시절 동고동락한 절친 사이였다 한다. 임영웅은 "친구로 부터 축가 부탁을 받았지만 콘서트, 광고 촬영 등 바쁜 스케줄로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게 되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가 연기되는 바람에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친구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은 하객들에게 울컥하는 바람에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못한 것 같다며 분위기도 살릴 겸 신나는 곡으로 한 곡 더 부르겠다. 제가 몸치여서 춤은 못 추지만 오늘은 좀 움직여보겠다" 며 설운도 님의 '사랑은 이런 건가요'를 막춤을 추며 신나게 불러 식장을 웃음으로 메꾸었다. 라고 한다. 이날 신랑은 임영웅에 대한 고마움으로 오열을 터트렸다고 한다.

부산 돼지국밥 집에서 만난 팬이 남긴 댓글

친구의결혼 식장에서 축가를 부르는 임영웅.

팬들에게 '건행' 인사를 하고 있다.

'바람의 노래'를 부르는 영탁.

5000여분 가까이되는 분들의 말씀 중에 '장민호 잘 생겼다'란 말이 제일 잘 들립니다.라고 하는 장민호.

'배신자'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신명나는 ♬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

이렇게 미스터트롯 TOP6의 부산 콘서트는 3일간의 공연을 마쳤다. 다음 공연은 11월 6일~11월 8일(3일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