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가] 2회, '사냥 겨루기' 중국 사극 드라마

구연직이 황제 무종을 아침부터 알현을 하고 문안 인사를 올립니다. 어제 화를 피해 정말 다행이라 말하고 아버지 구자량이 불같이 화를 낼 텐데 감당할 수 있겠냐 걱정을 합니다. 무종 황제는 다음 계획은 뭐냐며 "연금이냐"라고 묻자 미인계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장기인 구연직은 폐하께서 사냥을 좋아하시지요? 오늘 날씨가 좋아서 아무 생각 없이 놀기에 좋겠다면서 사냥을 가자고 합니다.

 

 

이때 정 태감이 "폐하 조회에 나가셔야지요"라 아뢰고 무종황제는 사냥을 가겠다며 집검인 정약어에게 옷을 갈아입어라 명을 했습니다. 정약어는 사냥을 간다는 소식에 좋아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습니다. 어제 고모 정 상궁이 먹인 약 때문입니다. 사냥 차비를 하고 나서다가 구연직을 만나 "여기서 뭐하냐" 묻고 구연직은 폐하께서 먼저 가시고 같이 오라고 했다 말합니다.

 

중화 드라마 여군가

 

그리고 몸이 못 버틸 거 같으면 안 가도 된다며 무공도 못하는 집검인이 무슨 수로 사냥을 하나 싶어서라 비아냥거립니다. 기분이 살짝 나빠진 집검인 정약어는 무공을 못하는 건 그쪽도 피차일반이니 겨뤄 보자 하자 합니다. 사냥을 누가 더 많이 하는지 상으로 지면 법도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뭐든지 하겠다 하고, 장기인이 지면 장기영으로 돌아가 다시는 폐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무종 황제에게 심판을 봐 달라하고 사냥을 시작합니다. 집검인 정약어는 활을 가지고 먼저 자리를 떠자 장기인 구연직은 "폐하 집검인이 저리 쉽게 폐하 곁을 이탈하는데 그래도 곁에 두시렵니까"라고 묻자 "곁에 안 두면 자네라도 곁에 둘까"라고 했습니다.

 

집검인 정약어에게 활 쏘는 것을 가르켜 주는 무종 황제.

 

정약어는 장기영 군졸들이 꿩이며 토끼를 잡아 구연직 앞에 갖다 놓는 것을 보고 반칙이라 하자 구연직은 조직을 움직여서 목적을 이루는 수장의 도리를 일러 줍니다. 이때 무종 황제가 나타나 올가미로 사냥감을 잡은 정약어를 칭찬하고 활로 잡는 것이 더 좋다며 정약어의 손을 잡고 직접 활 쏘는 것을 가르쳐 주고, 구연직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결국 뛰어난 지략을 가진 구연직이 내기에서 이겼고 정약어가 자의국으로 돌아가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 하자 구연직은 누가 그러라 했느냐며 자수를 놓는 벌을 줬습니다. 정약어는 친구 아무에게 수를 놓아달라 부탁을 하고 고모 정상궁에게 구연직이 창피를 줄려고 수를 놓는 벌칙을 줬지만 한수 배웠다 말합니다. '본인이 못하면 수하에게 시켜라!'

 

무종 황제 이염은 장기인 구연직에게 어제 일에 대해 묻습니다. "어제 짐에게 단약을 먹이려 했을 때 바로 권하지 않고 반시진을 기다렸다 집검인이 오는 소리를 들은 뒤에야 단약을 꺼냈다 왜 그런 거지? 오늘 사냥에서도 자네가 이겼는데 집검인을 쫓아 내지 않았어, 설마 사냥을 경험 삼아 집검인을 가르치고 싶었나?라고 물었습니다.

 

 

 

장기인 구연직은 "제가 가르치고 싶은 사람은 폐하이십니다. 저는 장기영에 들어오기전 항안성의 악서방에 노비로 살면서 백성이 고통을 받는 것을 똑똑히 봤습니다. 백성이 원하는 것은 성군께서 조정의 기강을 바로잡아 태평성세를 이루는 것이고, 제 바람 또한 성군을 보필하여 대흥을 이르키는 것입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무종 황제는 "내가 그말을 믿을 것 같으냐?"라 하고 구연직은 "그건 폐하의 마음이십니다. 하지만 심사숙고해 주십시오"라 하고 물러갔습니다. 구연직이 환관인 의부 구자량의 수양딸이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구연직의 이 말은 진심입니다. 자신이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구자량이 할아버지를 죽인 원수이기 때문이지요.

 

무종황제 이염(성의), 집검인 정약어(장여희), 장기인 구연직(선로)

 

구연직은 환관 구자량이 무종이 보는 앞에서 활로 쏴 죽인 무종(제15대)의 형인 당나라 제14대 문종 황제의 재상 왕양의 큰손녀이며 정약어의 친언니이기 때문입니다. 정약어는 어릴 적 기억을 잃어 언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구연직도 훌쩍 커버린 동생 정약어를 몰라봅니다. 이렇게 두 친자매는 서로를 몰라보고 정쟁의 상대가 되어 모함을 하고,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언니 구연직은 자신을 희생하여 동생을 구하게 됩니다.

 

무종 황제 제염은 조회에 가봤자 할 수 있는 게 없어 대신들이 실망만 할 거라며 안 가는 게 낫다 말하고 "사냥과 마찬가지로 사냥감이 첫 화살에 맞아 죽으면 사냥이 끝나지만 사냥감이 나타나지 않으면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합니다.

 

 

 

이때 화살이 무종황제를 노리고 날아오고 집검인 정약어는 몸을 날려 황제를 보호합니다. 말에서 떨어지며 정약어는 황제에게 괜찮으냐 묻고, 장기인 구연직은 자객을 잡으라 소리를 쳤습니다. 정약어가 폐하 안아프십니까라 묻고 제염은 "너한테 깔려서 아프다"라고 말해 정약어가 황제를 덮친 몸에서 떨어졌습니다.

 

황제를 보호하려 덮친 정약어.

 

구연직은 자객 6명을 장기영으로 잡아와 문초를 하는데 모두 자결로 죽어버렸습니다. 무종황제는 화살촉을 가져와 독은 없다며 목숨을 노린 건 아닌 것 같다 말하고 누군가 구연직에게 누명을 씌우려 하는 것 같다 합니다. 화살촉을 어디서 만든 것인지 알아보면 된다며 아마도 구 씨 집안에서 만든 게 확실하다 했습니다.

 

 

 

다음날 구연직이 와서 오늘은 항안성을 둘러보자 하고 정약어는 잘됐다면서 뱡뱡면을 먹자고 합니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채 씨 아주머니 국수가게로 가서 뱡뱡면을 시키고 구연직은 다른 상에 앉도록 했습니다. 구연직과 제염은 시큼한 맛이 싫어서 안 먹는다 합니다.

 

주점에 난입한 자객.

 

이때 검은 옷의 자객들이 가게 안으로 난입을 하고 구연직과 정약어는 황제를 막아섰으며 무종 황제는 국수를 먹던 젓가락을 날려서 달려드는 자객을 처치합니다. 구연직의 장기영 군사들이 자객을 완전 제압하고 정약어는 이틀 연이어 자객이 나타나는 것이 우연이 나며 구연직에게 따집니다.

 

 

 

구연직도 "오늘 채 씨 국수가게로 폐하가 오시는 것을 누가 아느냐" 묻자 정약어는 "나를 의심하는 것이냐"라하고 구연직은 "그럼 나를 왜 의심하는냐" 되 물었습니다. 정약어는 자의국으로 돌아와 고모 정혜에게 몸에 힘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해독약을 달라해 정상궁은 해독약을 주며 사흘 뒤면 해독이 된다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