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윤태화와 '미스 유랑단' 3위 실망.

전유진, 윤태화, 양지은, 윤희, 김태연으로 구성된 《미스 유랑단》은 마스터 오디션 진 출신 윤태화가 이들을 지목해 만든 〈메들리 팀미션〉의 팀명입니다. 초등부, 중고등부, 마미부, 현역부까지 골고루 포진을 시켰습니다.

28일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 트롯 2』 7회 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1라운드는 팀원 전체가 여러 장르에 걸쳐 메들리 곡으로 겨루고, 2라운드에는 팀의 에이스가 대표로 겨루는 방식입니다.

무대의 조명이 어두워지고 신중현의 락 곡인 〈미인〉을 리더 윤태화가 첫 소절을 부르고 전유진이 이어서 부릅니다. 윤희는 스탠드 마이크를  비스듬히 하고 기타를 치는 모션으로, 장구를 맨 양지은이 다음 소절을 부르자 박선주 마스터가 "잘한다!"라며 뭔가 메모장에 체크를 합니다.

그런데 꼬맹이 국악천재 소녀 김태연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태연이가 상모를 돌리며 무대 한편에서 뛰어나옵니다. 제주댁 양지은이 장구로 흥을 돋우고 이렇게 첫곡이 끝이 나고 두 번째 곡으로 이 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김태연이 선창을 하자 마스터 조영수는 엄지를 척하니 치켜듭니다. 최고라는 뜻이겠지요?

2절은 양지은이 받아서 부르자 마스터들이 깜짝 놀랍니다. 놀랄 일도 아닌 것이 본래 양지은도 판소리를 했는데 아버지께 신장 한쪽을 기증한 후 뱃심이 딸려 그간 판소리를 그만뒀다가 이번 미스 트롯 2에 트로트에 다시 도전한다고 이전에 말했었습니다. 음악이 바로 이어지면서 진미령의 〈왕서방〉이란 곡을 부르는데 처음 듣는 노래입니다. 노래 중 무대에 마술사 최현우가 왕서방 복장으로 등장을 합니다. 대기실에 있는 다른 팀 김의영이 "마술 하려나 보네!"라고 하자 홍지윤이 장난으로 얼굴을 찌푸리며 "에이, 우~ 스케일이 크시네에"라며 견제를 했습니다.

마술 상자에 전유진이 들어가 앉고 문을 닫았습니다. 상자를 한 바퀴 비잉~ 돌린 후  작은 박스 문짝을 하나씩 떼어내자 유진이의 머리만 보입니다.

헐!!! 그 상태로 유진이 노래를 부릅니다. 이어서 마술 상자를 360도 회전을 하고 상자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 후 또 한 바퀴를 돌리고 박스 안에서 유진이가 나오며 애타게 왕서방을 부릅니다. "왕서 바아 앙~~~" 이렇게 ［트롯 매직쇼］가 끝났습니다.

무대는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바로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의 멜로디가 흐릅니다. 전유진이 선창을 하고 스킬을 요하는 부분에서 윤태화가 물 흐르듯 리드미컬하게 꺾어 부르자 장민호 마스터는 "나왔다"를 거듭 외쳤습니다. 이찬원 마스터도 "진 실력이 여기서 나오는 거야"라 맞 받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엔딩 포즈로 인간 V자를 만들고 한참을 정지상태로 있습니다. 

투표가 시작되고 장윤정 마스터가 심사평을 합니다. "그냥 몰아서 할게요. 태연이가 너무 잘했어요. 노래 잘하는 어린 소리꾼만이 아니라 끼도 많고, 본인이 언니들 사이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하고 "태연이 첫 무대에서 보고 TOP 5안에 들 것 같다고 말했는데 하나도 부끄럽지 않게 잘했다"라며 아주 크게 칭찬을 했습니다. 태연이 울먹이자 "가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무대에서는 관객이 보는 앞에서는 우는 게 아니고 무대가 끝난 뒤 혼자서 삭여야 한다고 조언과 격려를 해줍니다.

이때 박선주 마스터가 할 말이 있다며 "맨 처음 첫 소절 하모니가 잘 맞아서, 이 팀은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는구나!"라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유진에게 "기대가 너무 컸는지 모르겠지만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다"면서 무대 장악력이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아쉬움을 표하며 퍼포먼스보다 노래에 집중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태연이는 사랑해요"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점수가 발표됩니다. 마스터 점수 1200점 만점에 1121점. 관객 점수 186.9점. 합산 1307.9점으로 전체 5팀 중에서 1라운드 3위를 했습니다. 다음 2라운드 에이스 전에서 순위가 어떻게 될지는 다음 주에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