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 임영웅 위주.

미스터트롯 TOP6 청주 콘서트는 시작 전부터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공연을 취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갑자기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의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최상급 조치인 4단계 실시로 오후 6시 이후 2인 이상 집합 금지를 실시한다고 정부가 발표를 했습니다.

 

 

수도권에만 해당되는 조치이지만 7월10일~11일 이틀간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미스터트롯 TOP6 청주콘서트> 공연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예매 상황을 볼 때 회당 입장객 수가 2,500여 명으로 총 4회 공연에 1만 명 정도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청주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원정 오는 관객들도 있을 테니 혹시나 하고 걱정하는 청주시민들을 위해 방역당국은 긴장을 하며 동반인 거리두기 자리 배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측정 의무화, 문진표 작성, 함성 및 떼창 구호 금지, 물을 제외한 음식물 반입 금지, 공연장 방역과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공지했습니다.

 

청주콘서트 옥외 대형 광고 (임영웅, 영탁, 김희재)

 

1층만 자리한 관객들을 앞에 두고 드디어 오프닝 곡인 <날 보러와요>를 단체곡으로 부르며 화려한 불꽃이 무대 앞에서 터집니다. 임영웅 팬카페 지정색인 파란색이 유독 눈에 많이 보였고 임영웅은 노래에 따라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보여 분위기를 다르게 했으며 특히 공연곡 <서울의 달>을 빨간색 슈트 차림으로 역동적으로 부르며 물병을 들고 "오늘 대낮부터 함께 취하고 싶다"라는 멘트를 했다 합니다.

 

 

관객의 사연 소개에서 임영웅은 자신의 노래 <이제 나 만 믿어요>를 수없이 많이 들었다는 여고생의 사연을 소개하고 무반주로 한소절을 불러주었답니다. 다른 멤버들이 사연을 읽을 때 영웅은 재치 있고 예능감 넘치는 리액션을 많이 보여줬다고 합니다.

 

김희재가 사연을 읽을 때 김희재가 부르는 트롯풍 군가에 맞춰 정동원과 나란히 오른손을 주먹쥐고 하늘에서 땅으로 힘차고 절도 있게 반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임영웅은 저녁 공연에서 머리에 빨간 하트가 달린 머리띠를 하고 나와 브레이크 댄스를 추며 특유의 잔망 미를 폭발시켰다 합니다. 임영웅은 <사랑이 이런 건 가요>를 부를 때 "지금 상황이 심각한 거 다들 아실 거라며 저희들이 아무리 예뻐 보이고 섹시하게 보여도 터져 나오는 함성을 오늘은 조금만 참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했습니다.

 

이날도 임영웅은 어김없이 <어느 60대 부부의 이야기>를 전매특허인 휘파람을 불며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감성 장인의 면모를 보이는 최고의 무대를 보였습니다. 이에 감동을 받은 관객들은 감정을 추스러지 못하고 눈물이 흘러나왔다고 했습니다. 임영웅의 노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생을 마감하는 배우자와의 이별의 아픔을 절절하게 담아 말하듯 부르는 곡 해석력으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졌기 때문입니다.

 

임영웅은 공연 후반에 시인 신경숙님의 "진작, 인연은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으로 끝나는 <인연은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라는 시를 인용하며 팬들과의 인연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팬들을 생각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임영웅의 진심이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임영웅은 최근에 발표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부를 때 팬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공연장 조명을 밝혀 달라고 부탁을했고 천천히 관객석을 둘러보며 팬들의 모습을 한 명 한 명 눈에 담으며 노래를 불러 임영웅의 팬들에게 향한 애정을 표했다고 합니다.

 

 

 

임영웅의 팬은 콘서트를 본 소감으로 "라이브 공연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남아 많은 사람들이 단독 콘서트를 원하는 이유를 알겠다"라고 했습니다. 또 "콘서트를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