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하자, '매화 합죽선' 별사랑의 '빈 지게'

김다현은 책가방을 등에 지고 학교에서 돌아왔습니다. 집에 들어온 다현이는 정자 위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마리아 언니와 부모님께서 집에 오신 것을 알고 왜 말 안했냐며 올라와 인사를 했습니다. 저번에 강화도에 갔을 때 다현이 "우리 집이 한옥인데 한번 오실래요?"라고 한 것을 보고 다현 아버지가 초대를 했답니다.

 

마리아 가족 다현이네 방문.

다현이네는 충청도의 나지막한 산자락을 뒤로하고 앞으로 강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풍수지리학적으로 전형적인 명당자리로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당도 겸하고 있다 합니다. 다현이 집 근처에 있는 텃밭으로 구경 가자며 마리아 언니 가족을 안내했습니다. 매실나무에서 매실을 따서 먹어보기도 하고, 다현이 직접 심고 가꾸는 다현이 농장에서 비트며 온갖 채소가 다 있는데 적상추를 따서 식사 때 먹자며 상춧닢을 아래서부터 따는 것을 가르쳐 줬습니다.

 

 

마리아 언니 아빠와 다현이는 알까기를 하는데 많은 핸디를 주고 양보까지 했는데도 결국 다현이 이겼습니다. 갖은 채소와 열무김치를 넣어 버무린 비빔밥과 총각김치를 한입 베어 물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현이 농사를 잘 지었다"하고 "나눠줘서 고맙다"며 칭찬을 했습니다. 디저트로 속이 빨간 수박을 먹었습니다.

 

다현 아빠의 선물 매화 합죽선과 나전칠기 나비 쟁반.

 

다현이 "오늘 어땠어요"하고 묻고, 마리아 부모님은 "환상적이었다" 또"여기는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인다. 마리아가 왜 한국을 좋아하는지 알 거 같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며 연신 "뷰티풀"이라 했습니다. 다현 아버지는 드릴 선물이 있다면서 무형문화재 부채장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매화 합죽선(접는 부채)과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했습니다. 마리아 어머니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뷰티풀 하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내 딸하자 노래 효도>

김태연 ♬ 신영희 명창.

"저는 놀이공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영희라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봉사단체를 만들어 활동 중인데요. 저희 봉사단체 고문이신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5호'인 국악인 명창 신영희 선생님께서 태연 양과 트로트와 사랑에 빠지셨어요, 내년이면 국악인생 70년이 되는 선생님께 의미 있는 노래 효도 부탁드려요"라는 사연입니다. 

 

태연은 "저의 선생님도 무서워하는 분이시다"라고 합니다. 신영희 선생님은 "태연아 너 잘하더라"라 하시고 "너 트로트 할 거야 판소리 할 거야"라고 묻고 태연이는 "두 가지 다 잘하고 싶어요"라고 했습니다. 이말을 들은 산영희 선생님은 "버보야 두가지 다 못해"라 하시고 태연의 <바람길>이 제일 좋았다 하십니다.

 

태연이 무반주로 <바람길>을 바람에 흩날리는 감정을 실어 몇 소절을 불렀고 노래에 취해 들은 신영희 명창은 "태연이 너 트로트 해야겠다"라고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이어서 태연은 <열두 줄>을 멋지게 꺾어 부르고 양지은이 <쑥대머리>를 부르는데 내 딸들도 "쑥대머리가 이렇게 좋은 노래였어"라며 감동했습니다. <쑥대머리>를 끝까지 처음으로 들었는데 말하듯 부르는 노래에 슬픔이 가득 배어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양지은은 정말 노래도 외모도 마음씨도 다 좋아 보입니다.

 

 

<상암 청춘 가효제>

지유니 ♬ 보랏빛 향기.

홍지윤은 어디서 향기가 나지 않나효라면서 <보랏빛 향기>를 부릅니다. MC도민호와 내 딸들은 대학 캠퍼스 설정으로 학창 시절을 시연하며 청춘을 불사릅니다. 노래가 끝나자 붐은 "지유니 보라 향, 합성수지 향이 세내요"라고 하고 홍지윤이 기가 차서 "합성수지? 흥!"이라 했습니다.

 

 

청추은을 돌려다현 ♬ 맨발의 청춘

은가은이 PPL 주름 커버 스틱 화장품을 바르고 있습니다. 청춘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홍지윤이 "어린 다현이에게 안 지려고... 13살에게 지지 않겠다는...ㅎㅎ"라 하며 웃습니다. 은가은이 "맨발에 땀나도록 뛰어 볼까은?" 김다현과 은가은은 랩 도하면서 신나게 맨발의 청춘을 불렀습니다. 은가은은 랩도 잘합니다. 역시 에너자이저 은가은과 김다현입니다. 댄스와 노래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가며 가은 언니는 다현의 머리를 쓰담 쓰담하면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습니다. 정말 맏언니가 막내에게 보내는 정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김태연 ♬ 청춘.

아기 호랑이 태연은 산울림의 명곡 <청춘>을 부릅니다. 태연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어디서 감정이 쏟아져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며 놀라울 뿐입니다.

 

 

빈 지게와 연인이여를 레트로 감성으로 부르는 별사랑.

 

별사랑 ♬ 빈 지게.

🎸🎹https://youtu.be/s5MtS4VUaJM

걸쭉한 레트로 목소리의 별사랑은 <빈 지게>를 부르는데 빈 지게가 아니라 아픔과 한을 한 짐 가득 짊어진 묵직한 감정을 전해줍니다. 별사랑은 <빈 지게>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홍지윤이 "노래가 언니랑 잘 어울린다"라고 합니다.

 

 

"무슨 미련 남아 있겠니 빈 지게를 내려놓고 취하고 싶다. 술아 내 맘 알겠지"라며 노래 1절이  끝나는데 원로가수 남진의 노래 <빈 지게>가 이렇게 좋은 노래였나 싶습니다. 은가은이 "무슨 아픔이 그리 많니?"라 하고 양지은은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습니다. 붐은 "경력 한 오십 년 된 대선배님이 들어가 계신 줄 알았다"라고 했습니다. 노래 정말 좋았고 잘 불렀습니다.

 

 

상암 청춘 가효제 대상은 <빈 지게>를 부른 별사랑이 차지하고 엔딩 요정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셜 엔딩 무대로 조광조의 <연인이여>를 촉촉한 감성을 실어 "우리의 행복은 영원할 수 없나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멀어지는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하나요... 오늘도 그날처럼 비가 내리면 그리워 소리 없이 눈물짓네" 노랫말도 그리움이 한가득 담겨있습니다. 오늘 방송은 별사랑의 감성에 푹 빠져서 추억에 잠겨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