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 수억원 '법인카드' 사용 '배임죄' 검찰 송치

왕의 남자 드라마 ost 애절함이 구구절절 녹아있는 '인연'을 부른 국민가수 이선희(59) 씨가 자신이 설립해 대표로 있던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 내고 배임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무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채널A 최주연 기자가 단독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인연을 열창하는 이선희.

 

경찰은 20일 가수 이선희씨를이선희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선희 씨가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원엔터테인먼트의 회사 공금을 사적으로 썼다는 정황을 잡아내어 지난 5월 이선희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이선희 씨는 "경영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4개월 만에 이선희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선희 씨는 법인카드를 수차례에 걸쳐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수 억 원의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또 이선희 씨뿐 아니라 이선희 씨 가족도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회사와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이선희 씨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의혹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경창은 이선희에게 제기됐던 의혹 중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송치된 부분도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와 권진영 대표.

 

경찰은 이선희 씨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역시 횡령과 저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권진영 대표는 지난해 소속사 가수 이승기와 음원 사용료 정산을 두고 마찰을 빚고 논란이 많았다. 경찰은 권진영 대표가 회삿돈 40억 원을 횡령하고 지난 2021년 인수합병 당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