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VP, 2골 '득점 2위' 토트넘 VS 아스널 2대2 무승부

손흥민이 아스널 원정 런던 더비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2023~2024 시즌 4호 골과 5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스널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 24일 영국 런던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열린 원정경기에서 캡틴 손흥민을 원톱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공격 2선은 제임스 메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를 포진했다. 손흥민은 5호 골을 터트리고 포효를 했다.

5호골을 넣고 포효하는 캡틴 손흥민

 

경기 초반은 아스널의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의 수비수들이 빠르게 빌드업을 하지 못하고 버벅대며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자주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아스널의 윙어 사카의 움직임이 민첩하고 가장 좋았는데 전반 25분 왼발 감아 차기로 토트넘 문전으로 강한 슛을 날렸고 문전에 있던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의 왼발 무릎을 맞고 골키퍼의 역동작에 걸려 골키퍼 왼쪽 골 포스트 가까이 골인이 되어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1대 0으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43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었다. 매디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손흥민은 가볍게 인사드로 공의 방향을 바꿔서 툭 차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며 1대 1 동점골을 만들었다. 시즌 4호 골이다. 후반 5분 아스널의 코너킥에서 토트넘 문전이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지고 아스널의 화이트사 불안한 자세로 왼발 슛을 날린 공이 로메로의 왼손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지고 아스널의 사카가 골문 가운데로 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2대 1이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드를 당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후반 10분 손흥민의 2번째 5호 골이 터지며 아스널을 바로 따라잡았다. 이번에도 매디슨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골이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함께 캡틴 손흥민의 트레이드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즐겼다. 2대 2 동점골이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찰칵 세리머니

아스널 문전 가운데 있던 손흥민에게 또 한 번 패스가 연결되었고 터닝해서 슛을 날려 성공하면 3골로 해트트릭 찬스가 왔는데 손흥민은 자신이 처리하지 않고 달려드는 매디슨에게 공을 내어줬다. 매디슨은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공을 골포스트 한참 위로 강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아마 손흥민이 자기에게 패스할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하다가 당황한 것 같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4분 손흥민과 매디슨을 빼고 히샬리송과 호이비에르를 교체 투입했다. 이때부터 아스널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강하게 토트넘을 밀어붙였다. 토트넘은 수비하기에 급급했으며 몇 번의 위기를 맞았다.

 

로메로의 수비와 골키퍼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이 끝나고 10분이란 추가시간이 주어지면서 아스널은 홈구장에서 승리를 위해 공격을 퍼부었으나 결국 2대 2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져야 했다.

 

 

손흥민은 5호 골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99골을 달성 200호 골까지 1골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BBC는 7.78점 최고 평점을 부여했고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했다.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매디슨은 평점 7.30을 받았다. 손흥민은 개인 득점순위 단독 2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4승 2 무로 맨시티, 리버풀, 브라이튼에 이어 4위에 올랐으며 아스널은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