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 철벽 수비, 송소희 공격 '완벽한 팀웍' FC원더우먼

여자 연예인 미니 축구시합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33회 방송이 지난 2일 FC아나콘다 팀과 FC원더우먼 팀의 물러 설 수 없는 꼴찌 탈출이자 아나콘다 팀의 리벤지 경기가 펼쳐져 한층 빨라진 경기 속도와 순간순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축구 실력을 보였습니다.

 

골 떄리는 그녀들

FC아나콘다(아나운서 팀) -현영민(감독), 신아영(주장), 최은경, 오정연, 박은영, 윤태진, 주시은, 노윤주(GK).

FC원더우먼(연합 팀) - 이천수(감독), 박슬기(주장), 요니P(GK), 치타, 김희정, 송소희, 황소윤, 주명.

 

지난해 11월 FC아나콘다는 FC원더우먼에게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송소희가 4골을 터트리며 무려 6:0의 큰 점수차로 참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아나콘다의 에이스 윤태진은 "우리 팀을 불쌍하게 만들었고, 윤태진을 너무 불쌍하게 만든 팀이 원더우먼 팀이라며 설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합니다.

 

윤태진.

 

주장 신아영은 "최약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되고 빨리 보여주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참패를 당했기에 팀원 모두 굉장히 열심히 연습을 했고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키가 큰 신은경이 키가 작은 원더우먼을 만나 고공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헤더 연습을 하고 비장의 무기로 삼았습니다.

 

 

FC원더우먼의 리그전 현재순위는 4위로 3전, 1승, 2패, 골득실 -5로 오늘 경기에서 패배를 하게 되면 자력으로 슈퍼리그에 진출이 불가능해집니다. 이천수 감독은 멤버들에게 시합을 할 상대팀 아나콘다의 장점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윤태진이 훌륭한 선수다" "새로 보강된 골키퍼(노윤주)가 좋다"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천수 감독은 작전지시로 김희정에게 윤태진을 전담마크를 시킵니다. 그림자 같이 따라 붙고 화장실 갈 때도 따라가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노윤주 골키퍼는 킥력이 좋아 공이 길게 오니 주명에게 특별히 수비를 잘하라 지시를 했습니다. 선취골을 넣게 되면 무조건 이긴다고 말하고 골 득실에서 상위팀과 차이가 많이 나서 오늘 경기에서 많은 득점으로 이겨야 된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주명.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원더우먼의 사이드 라인 킥인은 주명이 전담합니다. 주명은 킥 능력과 헤더 능력이 단연 돋보입니다.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윤태진의 킥 인한 공이 신은경을 맞고 나와 송소희와 황소윤이 전진하면서 패스를 주고받아 송소희에게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최은경과 송소희는 볼을 다투고 신은경이 체격은 월등하나 송소희의 속도에 뒤져 공을 걷어 내지 못하고 송소희가 공을 점유합니다. 이때 윤태진과 골키퍼 노윤주가 나란히 송소희를 막아서있습니다. 이때 주시은도 수비에 가담을 하고 결국 아나콘다의  네 명이 송소희를 막아섰습니다.

 

원더우먼 송소희의 선제 골.

 

송소희는 왼쪽으로 흐르던 공을 세우고 오른발로 슈팅을 하는데 노윤주 골키퍼가 왼쪽으로 쏠리는 동작이되어 윤태진과 사이가 벌어진 공간으로 공이 뚫고 나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네 명이 송소희를 막지 못했습니다. 윤태진이 멈춰서 있지 말고 송소희에게 달려들었어야 하는데 물러서 있어 송소희가 슛을 날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최은경이 동작이 느려 송소희를 막지 못해 1분 만에 선제골을 내 준 원인이 되었습니다.

 

황소윤과 송소희

 

원더우먼은 주명이 전방으로 공을 길게 차주면 송소희와 황소윤은 골문으로 빠르게 쇄도해 들어갑니다. 아나콘다의 수비 신아영과 주시은이 송소희의 스피드에 당해내지 못합니다. 계속 위기를 맞고 새로 보강된 골키퍼 노윤주가 몇차례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원더우먼은 주명 혼자서 수비를 완벽하게 해냅니다.

 

노윤주 아나운서

 

윤태진이 찬스를 맞아도 주명이 어느새 가로막아 냅니다. 주명은 스피드, 킥력, 키핑능력, 헤더, 피지컬 모두 갖추었습니다. 윤태진에게 노마크 찬스가 오는가 싶다가도 언제 공격에서 수비로 돌아와 윤태진의 공을 커트해냅니다. 이러니 송소희와 황소윤은 마음 놓고 전방에서 위협을 하고 최은경이 마크를 해도 가볍게 따돌려버립니다.

 

원더우먼 김희정이 아나콘다의 골문에 가까운 지점에서 사이드 킥인을 하고 골문 앞에 있던 주명이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대 헤딩슛을 날립니다. 골문 가까이 있던 윤태진이 무릎으로 가까스로 막아냈습니다. 엄청나게 위협적입니다. 주명이 킥 인한 공이 윤태진의 턱에 맞아 잠시 경기가 멈추기도 했습니다.

 

아나콘다에 찬스가 왔습니다. 신아영이 공을 몰고 달리고 박은영이 골문으로 쇄도를 하는데 신아영이 패스를 해 노마크 찬스를 맞았습니다. 발만 갖다대면 골인인데 아쉽게 헛발질에 무위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박은영은 손으로 벽을 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송소희가 강하게 때린공이 아나콘다의 골로 향했고 노윤주 골키퍼는 엎드리며 공을 잡았으나 공이 강해 잡지 못하고 앞으로 튕겨나가는데 이때 황소윤이 뛰어들며 슛한 공이 노윤주의 어깨를 넘어 골인이 되었습니다. 아나콘다는 수비가 약해 노윤주 골키퍼가 고생이 엄청 많습니다. 전반전은 2:0으로 끝이 났습니다.

 

후반전은 점수를 더 이상 내지 못하고 원더우먼 팀이 최종 스코어 2:0으로 아나콘다를 따돌리고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에 이기고도 대량 득점에 실패를 해 이겨도 진 것 같은 분위기의 원더우먼은 주명이라는 철통 같은 수비수와 송소희, 황소윤 쌍소 공격수의 조합이 잘 맞아 아주 강한 팀이 되었습니다. 아나콘다 팀은 노윤주 골키퍼가 돋보일 뿐 윤태진을 제외하면 다들 스피드가 느리고 볼 키핑 능력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