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매직유랑단 2회 '시청률 3.3%' 머선 일이고!

유랑 단원들이 무대 가운데 모여 한 주 동안 만나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김용빈이 한강에게 수건 10장을 보내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캡송 남매라면서 부단장 김신영과 문세윤이  무대로 걸어 나옵니다.

모두들 박수를 치며 반가워하고 상혼지 상민인지 안녕하세요라며 앞으로 나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합니다. 이에 문세윤이 엉거주춤 맞절을 하려는 자세만 취하다 맙니다.

 

이어 어떤 노래 전주가 나오자 김신영은 단장님 나오신다며 단원들을 자리에 앉으라 합니다. 송가인이 무대 뒤에서 내려오고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부릅니다. 역시 오늘도 오프닝은 송가인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단원들은 모두 나와 아무런 춤이나 추고 1절이 끝나고 송가인은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잘 지내신 분들은 함성과 박수!"라며 호응을 유도합니다.  단원들은 "우유빛깔 송가인"을 연호하며 펄쩍펄쩍 점프를 했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상민 형제 중 누군가와 재하는 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치켜들며 광신도들이 사이비 교주에게 하듯이 퍼포먼스를 합니다. 저절로 인상이 찌푸러지네요! 머선 짓인지..

 

송가인은 게스트가 있다고 하고 언제든지 원하면 그 누구라도 유랑단에 스카우트할 의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스페셜 단원 나와주세요 하자 설하윤이 나와 요즘 역주행 중인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음악에 맞춰 가오리 춤을 춥니다. 송가인 단장은 캡송 남매 사이 가운데 자연스레 자리를 잡고 메인 MC를 진행하는군요!

 

트로트 찐 사랑 파트로 제2의 인생 트로트 가수 코너에 반장 한강은 트로트 가수를 하기 전에 잡지회사 '주부생활' 영업사원이었다고 합니다. 광고 마케팅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니까 김신영과 문세윤은  은연중 한강에게 하대를 하고 있습니다. 콘셉트가 부단장으로 단원에게 말을 놔서 하는 듯합니다. 무명시절의 궁핍했던 생활고를 이야기했고 송 단장이 받아서 자신도 반지하방에서 꼽등이 지네 같은 해충들이랑 살았다 하고 장마철에는 신발이 둥둥 떠 다녔다는 쌍팔년도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김신영은 송가인 단장의 미담을 소개한다며 발라드 가수 나비를 도와준 썰을 풀어놓았습니다. 신미래는 생활이 어려워 물리치료사와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편집을 하며 트로트를 부르는 영상을 올려 쓰리잡을 했다고 말합니다. 좋아서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았다 말했습니다.

 

최향이 가황 나훈아의 '무시로'를 부릅니다. 최향은 정말 노래를 잘합니다. 신승태는 어느 날 어머니가 흥얼거리며 부르던 노래가 너무 듣기 좋아서 찾아보니 이승연의 '잊으리'란 노래였다며 식당을 하는 힘든 어머니를 생각하며 숙연한 분위기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설하윤이 '자기야'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송가인은 "우리 하윤이가 1년 전 야외 행사에서 라이브 무대를 봤는데 그때는 조금 그랬는 데라 하자 설하윤은 뚱한 표정을 짓습니다.  송가인이 이어서 "아따 많이 늘었어요!"라며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고 설하윤은 감격해 눈물을 짓습니다. 설정한 티가 팍팍 나네요!

 

오유진이 할머니를 따라 노래교실에 갔는데 그때 노래교실에서 배우던 노래가 진해성 삼촌의 '사랑 반 눈물 반'이었고  트로트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진해성 삼촌의 제스처 부끄러워하며 흉내를 냅니다. 송가인 단장은 오디션에서 유진이를 지도할 때 진해성을 따라 고개를 꺾길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건 좋지만 이거는 하지 마라"라 했고 "앞을 보고 당당하게 노래를 해라"라고 했다니까 진해성은 요즘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머 선일이고?"라고 합니다.

 

오유진은 '도련님'이란 노래를 백댄서들과 도련님을 찾는 연기를 하며 멋들어지게도 부릅니다. 모두들 자기가 도련님이라 하고 유진과 백댄서는 아니라 하고 모두의 부러움 속에 결국 도련님은 진해성이었습니다.

엔딩곡으로 송가인과 진해성의 컬래브레이션 곡 '전선야곡'을 불렀고, 송가인과 트롯 매직 유랑단은 송가인의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를 부르며 오늘 방송을 끝냈습니다. 다음 주 신유와 나태주가 게스트로 나온다네요. 오늘 2회 방송도 시청률의 반전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