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오세훈, 부산시장 박형준 압승 당선!

4월 7일 모처럼 싱그러운 햇살이 포근한 봄 날씨에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가 부산시장은 박형준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 보입니다.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의 압승이 예측된 가운데 개표가 시작되었고 초반부터 국민의 힘 두 후보가 크게 앞서자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공휴일이 아님에도 투표율이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해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합니다. 그만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많았고 시장을 바꿔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투표로 나타나 결국 더불어 민주당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보수 정당에 서울 시장 자리를 내주고, 2018년 처음으로 부산시장을 당선시켰으나 4년 만에 뺴앗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당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민주당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에 이르기까지 지난 5년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지만 이번 결과로 정권 재창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이후 1년 만에 탄핵사태의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영원히 재기하지 못할 것 같았던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참패의 원인으로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줬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급등, 급격한 부동산 세금 인상으로 민심이 크게 악화되었고 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당에서 오히려 서민들을 옥죄는 여러 정책들과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무법 행보를 서슴지 않은데 대한 응징이며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공개에 적폐로 몰던 보수 정치인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입니다.

 

여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3기 신도시 투기 사건은 실망감에 부글거리는 여론에 불을 질렀고,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선취득 내로남불 불법 행태가 더해져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박원순 전시장에 대한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작전도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과 같이 원죄론을 상기시키며 선거기간 내내 박영선 후보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코로나 19도 이번에는 여당 편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4·13 총선에서는 K방역에 대한 언론의 편들기 보도에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그간 K방역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게 되었고 백신 확보에 실패했으며 모더나 백신을  CEO와 문대통령이 통화로 2,000만 명분을 지난해 마지막 날 확보했다는 발표를 했지만 오리무중으로 대다수 국민들이 원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에 치른 선거라서  미리 예견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힘은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와 오세훈 후보의 단일화에 성공해 깨끗이 승복하고 끝까지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를 위해 열심히 서울, 고향 부산을 오가며 국민의 힘 두 후보를 지원한 결과인 것도 인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위원장 직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나 당의 경쟁력 때문이 아닌 압도적인 정권 심판 여론에 힘을 입었고, 20대의 탈 문대통령과 민주당에 등을 돌린 점도 이후 대선에도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여 자칫 정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될 것이고 문대통령의 권력누수 현상이 빚어지고 당청 간 거리두기가 시작될 전망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