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경찰 출석 요구 '좋은 시절 다 갔다' [성접대 의혹]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하여 SBS는 9월 1일 "단독 성접대 의혹 소환 통보 '일정 조율'"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경찰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고, 성접대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며 현재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독 취재를 한 SBS의 하정연 기자는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가 오늘(1일) 이준석 전 대표에게 경찰에 출석을 요구하며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경찰 소환 통보.

 

경찰이 직접 이준석 전 대표를 청사로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수사 방식이 확인된 것이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를 소환할지 또는 서면조사만 할지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말하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경찰의 소환에 쉽게 응할지 알 수 없으나 경찰은 이 전 대표가 소환에 응하면 성접대 의혹부터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신의 회사로 들리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대가성으로 향응과 뇌물수수 그리고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성접대 당시 김성진 대표와 이준석.

 

서울경찰청 반부패 수사대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이런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이 수감되어있는 서울 구치소를 6차례 방문해 조사를 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성접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정무실장 김철근을 대전으로 내려 보내 의혹을 덮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7억 원의 각서도 써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ㅇ납 접대 시점은 2013년으로 성매매 처벌법과 알선수재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카이스트 김 대표 측이 2015년 9월 추석 선물을 제공했다며 '포괄일죄' 적용을 주장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공소시효는 9월 말까지가 됩니다.

 

이 전 대표는 성접대 의혹과 증거인멸 시도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판결로 6개월의 당원권 정지를 당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 브리핑하는 김소연 변호사.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는 서울경찰청 반부패 수사대가 김성진 대표를 조사할 때  합석을 했으며 조사 후 서울 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에 관한 브리핑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끝나는 9월 말 안에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