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 '하한가' 이유 '신주' 상장 전 '권리 매도' 적자 지속

에이스테크(088800)는 지난 6일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을 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장이 열린 후 오전 9시 43분 전일종가 대비 29.89% 하락한 2,205원 하한가에서 하락이 멈췄다. 지난 9월 17일 상한가를 기록할 때의 캔들 중간 가격이 하한가 가격이다. 결국 다음 거래일 추가 하락으로 두 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하게 치솟았던 주가를 고스란히 되돌려 놓았으며 더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하한가 2,205원

『하한가 이유가 무엇인가? 』

에이스테크의 주가는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나서 두 번의 상한가를 치며 연일 급등을 했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유상증자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호재로 작용할 경우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에이스테크의 경우 권리매도가 가능해진 지난 6일 개장과 동시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거래량은 715,921주로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물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권리매도란 증자로 배정받은 신주가 계좌에 입고되고 매매가 되기 하루 전날 매매를 할수있는 증권사 시스템이다. 각자가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카테고리에 『권리 입고예정주식매도주문』의 주문창을 통해서 매매를 할 수 있다. 이전에 무상증자 권리매도를 한 경험이 있다. 일반투자자 중에 상당수는 이런 매매시스템이 있는 줄 모르고 있다.
 

권리매도 주문창

 
유상증자 청약.
에이스테크는 이전에 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구주주배정으로 진행했었다. 지난달 14~15일 진행된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 청약률 80.51%를 기록하는 저조한 실적으로 유상증자 청약이 미달되어 19.48%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5% 이상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회사의 이미지는 엄청나게 나빠지게 된다. 기존 주주들이 권리를 포기할 만큼 회사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이다.

 

 

 실권주 청약.
에이스테크는 지난 9월 19~20일 양일간 채무상환을 목적으로하는 실권주 4,873,170주 실권율 19.49%에 대하여 대표주관 증권사를 SK증권사로 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권주공모를 진행했다. 일단 실권주에 대해 재청약을 하는 경우 기존주주들이 권리를 포기하며 버린 물량이므로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이며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부채가 많은 상태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시설 및 장비 투자로 미래지향적인 경영운영 자금으로 사용해야되는데 이 자금으로 금융 부채를 갚아야 한다면 기업의 미래가 암울할 것이다. 에이스테크는 2022년 경영 손실이 300억 원을 기록했는데 2023년에는 상반기 6개월 동안 손실금액이 366억 원이다. 결국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으로 손실금액을 메꿔야 하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한가 차트

 

'적자 지속 회사' 투자 주의.
보통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유동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며 주식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악재로 보는데 예외도 있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으로 신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시설이나 장비를 보충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되어 나중에 기업에 이득이 된다고 평가가 되면 호재로 작용해 주가에 반영되어 주식이 오르게된다. 주식매매를 할 때 적어도 차트를 분석해 보고 해당기업의 경영실적 및 재무상태 정도는 따져봐야 한다. 적자를 지속하는 회사는 관심종목에서 제외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