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태극기 짓밟는 인성'을 가진 카타르 월드컵 국대

대한민국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 지난 3일 자정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초겨울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야외 응원을 하고, 각가정에서는 TV 앞에 모여 앉아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관전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표선수가 태극기를 밟는 무지성 몰상식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태극기 짓밟는 무지성' 송민규 선수.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스타 선수가 있으며 FIFA 랭킹도 9위로 우승권에 있는 축구 실력이 강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FIFA 랭킹 28위입니다. 후반전 45분이 끝나고,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으며, 추가시간에  손흥민은 70m를 질주하며 드리블하고 문전으로 뛰어드는 황희찬에게 어시스트를 해 극장골을 터트린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손흥민 70m 질주 역전 '극장 골' 어시..

 

경기가 끝나고 그라운드에서 초조하게 같은 시간에 경기가 진행된 우루과이와 가나의 9분이라는 추가시간 경기를 대표선수들과 국내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수많은 국민들은 마음을 조이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우루과이가 2-0로 앞선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끝나야 대한민국이 골득실차에서 우루과이에 앞서 H조 2위로 16강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드디어 숨 막히는 추가시간이 지나고 우루과이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나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은 기뻐하며 자축을 했고, 대한민국 시청자들도 16강 진출에 한밤중을 잊은채 환호를 하며 축하를 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경기가 끝나도 TV를 보면서 국가대표들의 기뻐하는 모습에 취해서 자랑스럽고 흐뭇하게 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태극기를 밟는 무지성 무개념!

국가 대표팀은 대한민국 응원단이 있는 스탠드 쪽으로 달려오면서 배치기 슬라이딩을 하며, 다 같이 모여서 태극기를 선수들 앞 그라운드에 펼쳐놓고 기념촬영을 준비하는데, 그때 이게 뭔가요? 한 선수가 그라운드에 펼쳐진 태극기를 가로지르며 질겅질겅 네 발자국이나 밟고 건너 반대쪽으로 건너와 맨 앞줄 가장자리에 앉았습니다. 순간 멍해졌습니다. 이게 실화입니까?

 

태극기를 밟아? 태극기를 밟다니! 이런 쓰 ㄹ ㄱ...

태극기를 밟다니...

순간 눈살이 찌푸려지면서 "저게 뭐지? 왜 태극기를 밟아! 미친 거 아냐!"라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가 끝나고 몇 시간이 지나자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에 태극기를 밟고 건넌 선수에 대한 비판과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기분 나쁘게 느꼈나 봅니다. 이 것을 보고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상징이며 자존심입니다. 세계 모든 사람들은 각 나라의 국기를 보면서 그 나라를 떠올립니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고 있었던 사람들은 다 같이 경악을 했을 것입니다. 소중한 자기 나라의 국기를 대수롭잖게 밟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얼마나 황당하게 생각을 했을까요! 또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겠습니까?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전북 현대모터스 송민규 선수.

태극기를 밟은 선수는 축구 국가대표로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송민규 선수였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충청남도 논산시 출생, 충주상업고등학교 졸업힌 프로축구 선수였습니다. 송민규는 사과문을 내고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분명 태극기를 밟는 송민규의 자세는 조금은 조심스러워하는 동작이었습니다. 약간은 주저한 것 같은 행동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태극기를 네 번 밟고 건넜습니다. 네 걸음에서 한걸음만 더해 돌아서 가면 태극기를 밟지 않고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태극기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밟을 수 있는 인성이라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적어도 국가대표 선수로 뽑았다면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실수라니? 잘못을 한 것이다.

사과문 기사 댓글에 "너희는 실수 안 하냐"라며 태극기를 밟은 것을 언론과 같이 실수라고 하며 옹호합니다. 실수가 아니라 잘못을 한 것입니다. 송민규를 옹호하는 댓글은 본인은 물론이고 송민규를 더 욕먹게 하는 줄 알아야 합니다. 평소에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기 절정인 걸그룹 멤버가 "안중근 의사 사진을 보고 주군지 알지 못하고 긴또깡"이라 했다고 기자들이 앞장서 비난 일색의 기사를 쏟아내어 결국 해체 된 적이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실제로 몰라서 일어난 것이었지만 태극기를 밟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기뻐서 인식을 못했다"는 말로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됩니까? 어느 것이 더 큰 문제일까요. 국가대표로서 자랑스럽게 가슴에 태극기를 달 자격이 있습니까?

 

태극기 '오욕자'는 5년 이하이 징역.

형법 제105조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제는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여 국기 훼손행위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국기가 상징하는 국가의 권위와 체면이 훼손되고 국민들의 분노한 감정을 위해서는 '행위에 합당한 형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