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얼굴 골절 수술 예정' 월드컵이 코 앞인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이며 영국 프리미어리거(EPL) 토트넘 훗스퍼에서 주전 공격수로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얼굴 왼쪽 눈 아랫부분 골절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합니다. 토트넘 훗스퍼 공식 SNS는 3일 새벽(한국) "손흥민은 왼쪽 눈 주변에 경기 중 상대팀 선수가 달려들면서 충돌로인한 골절상을 입어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손흥민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에서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이유와 원정경기에서 경기중 공중볼 헤딩을 하기 위해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는 순간 뒤에서 달려들면서 점프를 한 마르세이유 수비수 샹셀 음밤베(MBEMBA)의 어깨가 손흥민의 얼굴에 강하게 충돌해 손흥민이 경기장 잔디에 쓰러졌습니다.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눈이 부어 감긴 손흥민

 

쓰러진 손흥민은 통증으로 아파하며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어 전반 27분 경기장 밖으로 나와 라커룸으로 향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살핀 구단 의무진은 "손흥민이 고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은 후 구단 의무진과 재활에 함께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나중에 알리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마르세이유 음벰바와 악연이 있습니다. 지난 1차전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으며 팀은 패배를 했습니다. 팀의 패배가 자신의 퇴장 탓으로 마르세이유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한 음벰바는 1차전 퇴장의 치욕을 되갚아주려는 듯 초반부터 거칠게 경기를 했습니다.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는 음벰바

 

1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이 자신을 제키고 골문으로 향하자 뒤에서 강하게 태클을 해 손흥민이 쓰러져 퇴장을 당했습니다. 이를 두고 현지 해설자는 방송에서 "음벰바의 형편없는 수비였다. 슬라이딩 태클이 아닌 스탠딩 견제를 했어야 했다"라 하고 손흥민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합니다. 태클을 당한 후에도 득점을 위해 필사적으로 일어나려 했다. 레드카드는 당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의 부상에도 심판은 음벰바에게 엘로우 카드도 주지 않았습니다. 음벰바는 후반 72분 케인과 공중볼 경합에서도 케인을 향해 왼팔을 뻗어 헤리케인의 안면을 가격했습니다. 네티즌들과 해설자들은 '음벰바는 경기에서 상대팀 에이스 두명의 얼굴을 가격한 것은 분명 고의성이 있는 행동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팬들도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듣고 분노를 했고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국가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리거는 방송에서 손흥민 선수가 어쩌면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크게 화를 냈습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2대 1로 이겨서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