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이 준석 'S 상납' 해결 전 까지 '최고위 불참' 선언

배현진 국민의 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자리한 배 최고위원이  권성동 원내 대표와 이준석 당 대표 등이 입장을 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들어오는 이준석 대표에게 인사차 악수를 건네자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을 외면하고 팔을 밀치면서 악수를 거부한 서먹한 일이 있었습니다.

 

뒤에 들어오는 권성동 원내 대표 등과 악수를 하고 되돌아오면서 배 최고위원은 좀스런 이 대표의 행동에 왼손으로 어깨를 살짝 치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팔로 배 최고위원을 밀칠 때 배현진 최고위원의 자주색 재킷이 들춰지며 재킷 안에 입은 검은색 탱크톱과 속살이 드러났고 각 언론에서는 해당 사진을 기사에 첨부해 게재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배현진 최고위원은 4일 이준석 대표의 신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최고위 의장의 개인 신상 문제가 투명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회의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 대표 S상납 문제로 인한 최고위 보이콧을 공식적인 행동으로 나타냈습니다.

 

배 최고위원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당 대표 개인 신상과 관련한 당 전체의 혼란에 대해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원들 앞에서 모르는 척 평소처럼 회의가 열렸다고 그냥 참석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하고 "당 최고위는 당원들의 민원사항을 듣고 당무를 의결하는 기구인데 아무렇지 않게 회의를 여는 것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 6월 27일 최고위원회의 이후에도  이 대표 S상납에 관한 진술이 나오는 등 같이 회의를 하기에 낯 뜨거운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는데 배 최고위원이 말한 진술은 지난달 30일 이 대표에게 S상납을 한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의 서울 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 수사대의 서울구치소 접견 수사에서 나온 진술을 말합니다.

 

이날 김성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사에서 S상납 날자와 횟수가 구체적으로 나왔고 룸살롱에서 향응을 접대받았고 이 대표의 요구로 자신이 운영하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에 선물을 건네 뇌물수수를 한 것 등으로 김소연 변호사는 "진술이 너무 구체적이라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이라며 "이 대표가 방송에서 어벌쩡하게 말하는 대로 빠져나갈 생각을 하면 체포영장이 나갈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4일 서울 경찰청 반무패공공범죄 수사대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에 대한 2차 접견 수사를 진행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수사대에서는 "추가로 조사할 내용이 있다"하고 김성진 대표도 "덧 붙일 내용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를 도운 것으로 보수 시민단체로부터 변호사 자격 정지에 대한 요청에 대해 변호사협회에서는 기각을 했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구체적인 증거도 드러난 것이 없다고 기각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 힘 당 대표로 있을 때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배현진 의원은 신 윤 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정치 행로를 바꾼 배 최고위원은 최근 이준석 당 대표와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의견이 부딪히며 충돌을 해 왔습니다.

 

최고위원회의 배현진.

 

며칠 남지 않은 7일 이 대표의 S상납 증거인멸 교사의혹을 심의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 일지에 대한 결정을 할 경우 최고위가 회의를 열어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합니다.

 

윤리위원회의 징계 수위와 서울 경찰청의 수사결과가 어긋 날 경우 윤리위원회의 존재에 저잖은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윤리위원장이 친 이준석 대표계로 거론돼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에 대해 "20일의 시간을 자신에게 주면 지지율을 당장 끌어올릴 수 있다"라 하고 친 윤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떠나야 지지율이 오른다"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정작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우려에 대한 소신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