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참배·테러·달성 사저 입주' 긴박한 하루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그동안 입원 중이던 서울 삼성병원을 나와 간단하게 기자의 질문에 대답을 하시고 차에 올라 동작동 서울 현충원으로 이동을 해 부모님 묘소에 분향을 하고 참배를 올린 후 대구광역시 달성군 사저 앞에서 8분여에 걸쳐 소회를 말씀하시고 도중에 소주병이 날아와 근거리에서 깨어지는 테러를 당하시고 사저로 들어가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박 대통령 경호

소주병 테러 현장

🚗 삼성병원 퇴원 -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 앞에는 박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참모와 정치권 인사들이 퇴원하는 모습을 보려 모여있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도 당시 국회의원과 시장을 지냈던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전 8시 31분에 병원을 나서는 박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자 "대통령님 수고하셨어요", "고생하셨어요",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등 환영하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 현충원 참배 - 2분 남짓 기자의 건강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하고 차에 올라 동작구에 있는 서울 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5년동안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부모님 묘소 앞에서 분향을 하고 참배를 드린 후 목례를 드리며 인사를 끝내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로 화답을 하시고 바로 대구 달성군 사저로 향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사저 주위에는 많은 시민들과 취재차량 유튜버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가로세로 연구소에서도 생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세연을 통해 광고를 하는 E to E 커피에서 커피차를 보내 사람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 사저 앞 소회 발표 - 박 대통령은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자비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는 달성 사저 앞 도로에서 수많은 시민들과 마을 어린이에게 환영 꽃다발을 받아 다정하게 안아주시고 준비된 마이크 앞에 서서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대본 없이 소회를 발표했습니다.

 

꽃다발을 전하는 동화군과 환영 인파.

존경하는 달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대구 시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힘들 때 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 냈습니다.

 

 

☠ 소주병 테러 - 이때 💥"기습이다"💥라고 경호원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고 이어 🍾쨍그렁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자 경호원 두 명이 재빨리 박 대통령 앞을 막아서고 젊은 말총머리 경호원은 박 대통령 앞으로 재빠르게 가서 밀착 방어를 했습니다. 순식간에 남자 경호원들이 박 대통령을 완전히 둘러쌌고 검은 네모난 방호 백을 들어 박 대통령을 완전히 가렸습니다.

 

 

👮‍♀️ 여성 경호원의 활약 -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러범이 파란색 소주병을 박대통령 근처로 던져 아스팔트 바닥에 박살이 났습니다. 두명의 여성 경호원과 10여명의 남자 경호원은 박 대통령을 완전히 둘러 싸서 보호를 하고 테러범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어 경찰에 의해 호송되어 현장은 수습이 되어 박 대통령은 의연하게  놀란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원들.

제가 많이 부족했고 또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에 대한 사면이 결정된 후에 이곳 달성의 여러분들이 제가 달성에 오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봐드리겠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고 제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에게 돌린 이사떡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습니다. 제가 못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에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좋은 이웃으로서 여러분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돼서 무척 기쁘고 든든하게 생각하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 건강 각별히 잘 챙기시고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회견을 끝 마치고 경호를 받으며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 소주병 테러범(인혁당)

인민혁명당 가입 홍보를 하는 소주병 테러범

 

소주병을 던진 30-40대로 추정되는 테러범은 자신이 인민혁명당 피해자라며 앞가슴에 "인혁당에 가입해 주세요"라는 홍보 전단을 붙이고 있습니다.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모습이 다소 비만해 보이며 테러는 본인이 주체가 아니고 단체에서 내세운 어딘가 조금 기형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꼭두각시 같다는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여러분의 눈에는 이 테러범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소주병 속에 독극물이 들었었는지 경찰이 조사를 하고 소주가 아닌 염산이나 신나 등의 물질이 소주병 속에 들어있었다면 강도 높은 처벌을 피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은 예전에 커터 칼로 치한에게 얼굴을 베인 상처로 인해 옥 중에 계실 때 턱관절과 연계돼 고통을 많이 느껴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