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 방송' MBC 돌연 취소... '건사랑' 4만 명 돌파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20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오는 23일 160회 방송에 〈김건희 씨 녹취록〉 후속 보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돌연 밝혔습니다. 최근 회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김건희 씨 팬 카페 〔건사랑〕에서는 마스크까지 제작했다 합니다.

 

김건희 씨 팬카페 굿즈 마스크.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지난 16일 159회 김건희 씨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7시간이 넘는 통화 내용이 녹취된 것을 폭로하는 방송을 한 이후 당초 예상했던 윤석열 후보에게 엄청 난 타격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김건희 씨 입장만 대변해준 모양새가 됐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서울의 소리' 유튜버 백은종 씨는 괜히 녹취록을 MBC에 '넘겨 '스트레이트'에서 방송하도록 했다며 오히려 유튜브 자신의 채널에서 폭로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됐다고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스트레이트' 프로그램 취재기자 장인수는 지난 2020년 "채널A와 검찰이 거짓말하고 있다"며 채널A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 유착 의혹을 보도한 적이 있고, '검언유착 사건'으로 불려졌지만 한동훈 검사장은 기소되지 않았고 채널A 이 기자도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MBC 언론 노동조합(민노총 아님)의 기자들로부터 유튜브에서 취재한 녹음 파일을 대신 방송하는 지상파 방송에 대해서 성토를 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대선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 보도는 앞으로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취재하고 보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통화 녹음 7시간에 대한 녹취록을 방송한 후 윤 후보 캠프에 무속인이 있다는 문제가 거론되어 윤 후보 캠프에서는 거론된 건전 법사가 속한 해당 네트워크본부를 곧바로 해산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윤 후보 캠프에 있는 건진 법사를 이용해서 무속신앙 프레임으로 공격을 하고 올 설 명절에 이슈로 부각하려 했으나 현 여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도 윤석열 후보 캠프보다 훨씬 규모가 큰 종교 본부 발대식을 갖고 역술인 등 1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당 종교 본부 발대식.

 

하물며 윤 후보 측 캠프에 있던 건진 법사의 윗전이 이 후보 캠프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종교인들 속에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후보측은 역술인과 무속인은 엄연히 다르다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 캠프와 여당의 무속인 프레임도 실패를 한 것 같습니다.

 

건진(윤 캠프)과 이붕(이 캠프)

민주당 종교 발대식

 

건진(전성배)은 일붕 신문사 사장 직함을 가지고 있고, 이 후보 캠프에 있는 이붕 서병렬은 일붕신문 회장 직함을 가진 사람으로 이붕 서병렬과 건진 전성배는 한 통속으로 양쪽에 갈라 포진되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김건희 씨는 MBC가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 2차 방송을 예고하자 방송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후속 방송을 취소하자 김건희 씨 측은 2차 방송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은 녹취록 방송 이후 회원 수가 급격히 늘어나서 현재 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김건희 씨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마스크 굿즈까지 제작되었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회원 수는 400명에 불과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