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슈퍼리그 챔피온 결승전 '탑걸 우승' 구척장신 분패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제2회 '슈퍼리그' 결승전이 25일 경기도 안산 골때녀 아레나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결승전 경기는 구척장신 VS 탑걸이 우승을 놓고 겨룬 결과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FC탑걸이  크게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제2회 슈퍼리그 챔피언 FC탑걸.

우승팀 특전은 Super League Champion우승컵과 개인별 금메달 그리고 1등 상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팀 전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여 기록을 남기는 커다란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FC구척장신 : 이현이(주장), 허경희, 차서린, 송해나, 진정선, 아이린(GK). 감독 오범석.

FC탑걸 : 채리나(주장), 간미연, 김보경, 유빈, 다영, 아유미(GK). 감독 최진철.

FC 탑걸 라인업.

두팀의 전력을 보면  FC구척장신이 좋아 보입니다. FC구척의 공격수 이현이와 허경희가 FC 탑걸의 공격수 김보경과 간미연보다 피지컬이나 기술면에서 월등히 나아 보이고, 수비에서도 구척의 송해나와 진정선이 탑걸의 유빈과 채리나에 비해 피지컬이 엄청 좋아 보입니다.

 

 

교체맴버 차서린도 걸그룹 다영보다 피지컬과 체력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단 골키퍼 아이린과 아유미는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실력이 둘 다 상위급입니다. FC구척은 현직 패션모델로 키가 크고 허경희와 차서린은 럭비와 프로 골퍼입니다.

응원온 심은진, 엑시.

그나마 FC 탑걸은 김보경은 체구는 작아도 축구 경력이 있고, 스피드와 강하고 정확한 킥을 가지고 있으며, 유빈은 강한 체력으로 수비에서 탄탄한 면모를 보입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경기는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탑걸팀의 수비를 맡고있는 유빈은 최진철 감독에게 특별 훈련을 받고 구척장신 공격수의 빠른 몸놀림에 대한 대처방법을 속성으로 배웠습니다. 유빈은 "1년 동안 골 때리는 그녀들 경기 중 가장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슈퍼 리그 우승 FC 탑걸

경기가 시작되고 첫골은 전반 5분경 FC탑걸에서 터졌습니다. 아유미가 유빈에게 공을 굴러주고 유빈은 간미연에게 패스를 하고 간미연은 사이드라인 가까이 있는 김보경에게 연결을 했습니다. 김보경은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공이 아이린의 손끝을 스치고 골인됐습니다. 1대 0입니다.

아유미-유빈-간미연-김보경-슈팅-골인.

두 번째 골도 FC탑걸이 넣었습니다. 전반 6분 첫 골을 넣은 지 1분 후 김보경이 킥인한 볼이 골포스 상단으로 날아가 아이린이 두 손 뻗어 잡다가 놓쳤고 바운딩된 볼이 골문 앞에 있던 채리나 몸을 맞고 떨어지자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습니다. 2대 0입니다.

골을 넣은 채리나, 기뻐하는 간미연.

세 번째 골은 전반전을 1분 남겨 두고 FC탑걸에게 코너킥 기회가 왔습니다. 최진철 감독이 김보경에게 사인을 보내고 보경은 코너킥을 골문으로 크로스하지 않고, 그라운드 중앙으로 멀리  밀어주자 유빈이 달려들면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힘을 빼고 툭 갖다 댄 볼이 빠르고 강하게 직선으로 골문을 향했고 아이린이 손 쓸 여유도 없이 골망을 출렁이게 했습니다. 3대 0입니다.

연습한대로 중거리 슛 골인.

후반전이 시작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 FC구척이 강하게 밀어붙입니다. 유빈이 수비를 하다가 종아리 근육통으로 경기장을 벗어나 치료를 받고, 다영이 교체로 들어왔습니다. 유빈이 빠진 탑걸의 수비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구척에게는 골을 넣을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유빈 종아리 근육통

네 번째 골은 FC구척장신에서 터트렸습니다. 후반 2분 이현이 킥인한 볼이 FC탑걸 골문 앞으로 날아왔고 허경희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깨끗하게 갈랐습니다. 3대 1입니다. 추격의 의지가 살아나는 골입니다.

허경희의 논스톱 발리 슛.

다섯 번째 골은 FC탑걸의 에이스 김보경이 킥인한 볼이 FC구척의 왼쪽 골 포스트 상단 구석으로 날아가자 아이린이 두 손을 뻗어 잡으려고 했으나 장갑 손가락 끝을 스치고 골인이 되었습니다. 골키퍼 아이린의 자책골입니다. 이 골로 추격의 의지가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4대 1입니다.

 

 

여섯 번째 골은 FC구척장신에서 터졌습니다. 탑걸의 김보경이 볼 터치 실수로 구척의 허경희에게 패스가 되었습니다. 허경희는 가운데로 간미연을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면서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슛을 날려 가까운 쪽 골포스트 안쪽을 맞고 굴절되며 골인되었습니다. 4대 2가 되었습니다. 유진은 아직도 아웃 상태입니다.

구척의 허경희 멀티골.

일곱 번째 골은 FC탑걸의 골입니다. 김보경이 FC구척 왼쪽 페널티 아크 뒤에서 강하게 슛을 날리자 아이린의 손 끝을 맞고 떨어지는 볼이 간미연 앞에서 바운딩이 되었고 간미연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돌진하며 배를 쑥 내어 볼을 밀어 넣었습니다. 쐐기골입니다. 5대 2입니다.

 

 

미침 간미연을 응원 온 베이비복스 멤버 심은진이 재미있어하며 크게 웃으면서 "미연아 배로 넣었어 ㅋㅋㅋ"라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렇게 FC탑걸이 FC구척을 5대 2라는 스코어로 크게 이겼습니다. 탑걸은 골키퍼 아유미와 다영을 제외하고 4명 모두 골맛을 봤습니다.

간미연 배치기 골이 재미있어 웃는 심은진

경기가 끝나고 FC탑걸팀이 슈퍼리그 최종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FC탑걸은 최약체에서 우승의 정상까지 역사에 남을 전승 신화를 만든 팀입니다. 시즌2에서 3경기 전승으로 챌린지 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슈퍼리그에서는 4경기 전승으로 총 12 득점, 6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슈퍼리그 시상식

대망의 제2회 슈퍼리그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영광의 1위는 FC탑걸이 차지했습니다. FC탑걸은 금메달과 우승 트로피를 받고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에 얼굴을 올리며 입성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