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엉덩이 보이며 아파...손흥민과 '코리안 더비'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손흥민과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훗스퍼와 울버햄튼은 23일 새벽 영국 울버햄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시즌 카라바오 컵 3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로 승자팀을 가렸습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황희찬이 최근에 이적한 울버햄튼의 대결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에 국내 축구인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으나 손흥민이 선발 출전을 하지 않아 실망을 했지만 황희찬의 뛰어난 활약으로 아쉬움을 달래게 했습니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와 첼시전을 치러며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벤치에서 출전 대기를 하며 후배 황희찬이 뛰는 모습을 마음 속으로 많은 응원을 보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 토트넘의 은돔벨레의 선제골과 헤리 케인의 추가골로 쉽게 경기가 흘러가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울버햄튼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37분에  1골을 만회하며 추격을 했습니다. 전반전을 2-1로 토트넘이 앞선채 끝이 났습니다.

 

후반전 경기가 시작되고 12분경 토트넘의 은돔벨레가 무리한 드리블로 돌파를 하려다가 달려든 황희찬에게 공을 빼앗기고, 동료 다니엘 포텐세에게 패스로 연결되어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쉽게 이길 것 같았던 경기가 2-2 동점이 되자 토트넘의 누누 산투 감독은 벤치에 대기 중이던 손흥민을 교체 투입을 시도해 드디어 코리안 더비가 이루어졌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약 3년 반 만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었습니다. 2017-18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던 이청용과 토트넘의 손흥민의 맞대결 이후 처음 이루어졌습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왼쪽에서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려 해리 케인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지만 울버햄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실패를 하고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고 연장전 없이 양 팀은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첫 번째 키커로 나와 골키퍼 오른쪽으로 강력한 땅볼 슛을 하고 토트넘의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넘어지며 손을 뻗었으나 골키퍼 손을 맞고 측면 골망을 갈랐습니다.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지 않았고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골에도 선수들의 실축으로 인해 3-2로 지고 말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황희찬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울버햄튼에서 최고 7.5점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황희찬이 토트넘 선수들 쪽으로 다가오며 손흥민을 찾는듯합니다. 해리케인과도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손흥민을 만났습니다. 손흥민이 두팔을 들어 황희찬을 안고 어깨를 토닥거리며 잘했다고 칭찬을 하는 듯 합니다.

 

 

갑자기 황희찬은 뒤돌아서 엉덩이를 까고 손흥민에게 경기 중 부딪혀 아픈 부위를 보여주며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손흥민은 엉덩이 쪽을 보고 웃으며 황희찬의 뒤통수를 쓰담 쓰담해 줬습니다.

 

마침 다가온 델리 알리와도 인사를 나누고 손흥민이 먼저 유니폼 상의를 벗고 황희찬도 따라 벗어 서로 유니폼을 교환했습니다. 유니폼을 손에 들고 둘은 다시 서로 안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