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영장심사, 강남경찰서 유치장 대기.. 구속 결과 기다려

음주운전 중 충돌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혐의를 받고 있는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33)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가 24일 12시 30분부터 50분간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의해 진행되었습니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10시 58분 검은색 양복에 흰 와이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법원에 출석해 심사를 받았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신영희 영장 전담판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생각엔터테인먼트 같은 소속사 막내 직원과 통화한 것에 대해 따져 물었다 합니다. 김호중은 전화로 자신을 대신해 문제를 수습하라고 말하고 이말은 자신을 대신해서 허위 자수를 해달라는 내용으로 막내 직원은 "겁이 난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심사 후 호송되는 김호중

 

벤틀리로 택시를 들이 받고 뻉소니 친 혐의로 영장심사를 받은 김호중

 
신영희 영장전담 판사는 "똑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이란 사람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직원은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고 합니다. 김호중은 이후 자신의 매니저에게 자신의 점퍼를 바꿔 입히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하게 했으며 심문 과정에서 사고를 낸 당사자가 자신이 아니며 허위로 자수한 것이라 밝혔다 합니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두손을 묶여 법원을 나서는 김호중에게 기자들이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을 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 맞느냐" "휴대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 "소주 3병을 마셨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그날 얼마나 마셨느냐" 등의 질문을 했으나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신 부장판사 역시 경찰에 압수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점에 대해 물었지만 김호중의 대답은 " 사생활이 담겨 있어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호중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24일 오후에 결정될 것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