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대차거래·대주거래' 설명... 대한전선 폭락 분석

대한전선(주)은 지난 31일 국제 구리 가격 상승 요인으로 매수세가 몰려 외국인의 순매수로 인하여 상한가에 안착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한전선(001440)은 4월 1일 주식장이 열리고 1955원(5.6%) 갭상승으로 출발을 했으며 1900원까지 하락 후 2145원(15.95%)까지 급등을 한 뒤 외국인의 단타 매도 물량과 공매도에 의해 급락을 하며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습니다.

 

개장 후 10분만에 7,000만주 매수, 20분~30분에 8,600만주 매도. 1,600만주 매도 우위로 주가 급락. 이날 개인투자자가 1,033만주 순매수를 했고 외국인 투자자가 1,115만주 순매도를 했으며 기관투자자도 16만주 조금 넘게 매도를 했습니다. 외국인의 단타물량과 공매도 물량을 개인투자자(개미)가 고스란히 떠 안은 결과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3월 31일 장중에 약480만주를 순매수하며 대한전선의 상한가를 견인했습니다. 그리고 4월 1일 장이 시작되고 30분 만에 3월 31일 순매수한 480만주를 단타로 전량 매도를 했습니다. 장 마감 후 공매도 물량 660만주로 당일 주식시장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당일 상승한 주가를 폭락시켰습니다.

 

 

공매도 주체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4월 1일 거래량을 보면 개인이 1,033만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이 16.59만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115만주 넘게 순매도를 했습니다. 3/31: 순매수 물량 480만주 + 4/1 : 공매도 물량 660만주 = 1,130만주가 됩니다. (1130만주 - 1115만주 = 15만주) ≒15만주는 기관의 공매도 물량으로 보입니다. 

 

주식은 항상 갭(gab)을 메우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갭을 메우는 상승을 보인 후 2차저항선(2,137원) 위에 최대 매물대가 있어 상승이 멈추고 매물 출회와 외국인의 전날 매수물량을 단타로 차익을 실현하면서 공매도를 치면서 주가가 폭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타이밍은 있었습니다. 다만 미련스럽게 홀딩을 하거나 장대 양봉이 쭉 치솟자 더 높이 갈거라는 기대감에 차익실현을 하지 않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7%에서 -11.5%로 급락을 하자 손절할 새도 없이 바라만 보다가 +3.4% 반등을 하자 더 오를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15%에 가까운 급락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4월 1일 대한전선의 매도 타이밍은 5분봉 차트상 2차 저항선 가격(2,137원)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위에 최대 매물대가 있어 더 이상 주가가 오르는 것에 브레이크를 거는 라인으로 강력한 매도 신호로 보면 됩니다. 역시 주가는 2차 저항선을 약간 넘는 2,145원 까지 갔다가 대량의 매도 물량의 시장가 매도로 순간적으로 폭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중, 고수 개인투자자는 💰2,000원~2,100원 가격에서 차익을 실현했을 것입니다.

 

공매도 상위 현황

 

⭕ 공매도란 무엇인가?

공매도(short stock selling : 空賣度)는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주체가 주식을 빌려주는 대주자가 증권사에 주식을 빌려주고 주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가 그것을 빌려서 매도를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조건은 반드시 현재 호가창에서 한 호가 위 가격으로 매도를 해야 됩니다. 공매도는 대차거래와 대주거래 두 가지가 있습니다.

 

🤲 대차거래(loan transaction) - 50억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계좌 개설 후 1년이 경과해야 자격이 되는데 주로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해당합니다. 물량이 무제한이며 상환기한이 3~6개월이며 연장도 가능합니다. 물량이 부족하면 한국 예탁결제원이나 한국증권금융을 이용합니다.

 

 

🐜 대주거래(stock loan) - 증권사가 개인에게 주식을 빌려주며 개인투자자(개미)도 할 수 있습니다. 이자율이 높고 물량이 부족하고 상환기한도 대차거래보다 짧습니다.

 

즉 대한전선 같은 경우 2,100원 가격에서 공매도를 1만주를 빌려서 매도하고 주가가 -15%(1,825원) 하락한 후 1만주의 주식을 매수해 갚으면 (21,000,000원 - 18,250,000원 = 2,750,000원) 이자 세금 제외 단순 계산으로 2,75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대신 공매도 후 주식이 공매도 가격보다 오르면 손실을 보게 됩니다.

 

공매도 사이클.

 

이런 방법으로 주가를 15% 상승시키고 -15% 하락을 시키면 0원이 아니라 +30%의 상한가 1방의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 대한전선의 주가는 전날 종가에서 0.22% 오른 1885원이지만 대한전선 주가를 컨트롤하는 주체(세력)는 상한가에 준하는 수익을 챙긴 것입니다.

 

⭕ 공매도 장점 -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더 오를 것이란 기대로 매도가 없어 점차적으로 주가는 올라서 결국 주가의 가치보다 고평가 되어 버블이 형성되는 것을 공매도로 인하여 밸런스를 맞춘다고 말합니다. 주식을 빌려준 대주자나 증권사는 0.1~5%의 대여수수료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 공매도 단점 - 주가 하락으로 해당 주식뿐 아니라 관련 업체의 주식이 연쇄적으로 주가가 하락을 합니다.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악성 루머가 난무하게 됩니다. 개인투자자는 전혀 알 수 없는 내부정보의 유출이 발생합니다. 공매도 물량의 상환기일을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어 장기적인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개인도 공매도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대주거래 방법이 있습니다. 이용하는 증권사 HTS에 대주거래에 등록을 하고 매매를 하면 되는데 대주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6개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기관과 외국인의 대차거래에 비해 기간도 짧고, 수수료도 비싸서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종목이 정해져 있고 물량도 제한적이라 선호하지 않습니다.

 

 

개인들은 공매도에 대해서 많은 개인 투자자는 💥악의 축이라 말하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고 불공평하다고 말하며 종목 선택의 폭과 정보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보다 신용거래에 비중이 높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 이하는 대차거래(공매도)를 개인에게도 무제한 허용하라고 요구합니다. 50억 미만의 대차거래는 아예 금지시켜 개인은 엄두도 못 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언론은 공매도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는 일절 보도하지 않고 무조건 옹호합니다. 언론사와 기관투자자(금융, 증권사)의 유착이 강하게 의심되고 있는 부문입니다.

 

워런 버핏, 세스 클라만.

 

공매도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지식인과 실무자 그리고 워런 버핏, 세스 클라만 등 억만장자 투자자들은 공매도에 대해 매우 긍정적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버블과 침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지나친 낙관론에 대하여 적절한 견제를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매도를 규제하기보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의 증시에서 규제를 풀어 개인의 공매도가 가능해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