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 압수수색 "조세 포탈" 아니라며 '하한가'는 피했으나

이화전기 조세포탈 혐의 압수수색.

이화전기(024810)는 20일 주식시장 거래에서 오전 11시 50분 하한가를 기록할 기세로 급락을 보였습니다. 이유는 검찰에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이화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20일 서울 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민경호)는 오전 서울 강남구 이화전기공업과 계열사 '이아이디(093230)와 이트론(096040) 사무실과 대표 주거지 등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일봉 차트(3월 20일)

지난 2016~2017년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되었으며 특수관계인간의 거래가 문제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화그룹의 증여세포탈 혐의와 함께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에 관한 수사도 진행 중이며, 압수수색이 끝나면 경영진의 비리 혐의 전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 합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주식시장에 빠르게 전해지고 주가는 즉각 반응을 했습니다. 이화전기 주가는 시가를 약보합으로 출발하고 약 ▲4.7% 상승이 진행 중이었지만  오전 11시 50분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10분 만에 ▼10% 급락을 했습니다. 이후 약 40분에 사실진위를 확인하는 듯 주가는 570원선에서 하락을 멈추고 횡보를 하다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오후 2시 10분 416원 하한가까지 급락했습니다.

 

 

 

이화전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

금일 언론에서 배포된 내용의 이화그룹이 세금을 포탈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다만 예전 실질사주 개인의 세금포탈 혐의로 조사가 잔행 되었고 고발이 이루어졌던 사항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에 관한 수사와 관련해 어떤 조사 요청이나 고발 등이 있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또 이화전기 및  계열사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각사가 독립적인 경영을 하는 구조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는 등 회사 내부적인 통제절파를 준수하고 이를 통해  투명한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이 된 이화전기 및 이아이디, 이트론의 경영진들은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5분 봉 차트.

이화전기 5분봉 차트

이화전기 측의 공식 입장문이 공개되자 주가는 하한가에서 벗어나 반등을 했으며 514원(▼13.2%)에서 다시 반락해 종가를 458원(▼22.7%)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총거래량은 32,567,437주, 개인이 순매도를 하고 외국인이 순매수를 했습니다. 기관은 거래가 없습니다.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는 2.18% 하락한 448원에 273천주 넘게 거래됐습니다. 

 

 

 

보통 주가가 1000원 이하인 종목은 동전주라고 부릅니다. 동전주는 일체 매매를 하지 않습니다. 증거금 100% 종목도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주로 이런 동전주 종목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를 당하는 사고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2016~2017년은 정권교체 시기였습니다. 5년 동안 뭐 하다가 이제야 압수수색을 하는지 개인투자자만 이래 저래 피해를 보게 됩니다. 동전주는 절대 거래하지 말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