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공시 위반 사항 조사' 유튜브 출연 '자사주 매각' 정보 노출

한국거래소는 2차전지 관련종목인  금양(001570)에 대한 '공정공시'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금양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한 기업투자정보가 공시 위반 규정에 어긋난 것인지 조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양 2차전지 소재 사업

 
23일 한국거래소는 '밧데리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으며 커다란 팬덤을 확보한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경영계획을 밝힌 것이 '공시 규정'에 위반사항인지 여부를 따져 조사 중입니다. 금양은 발포제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화학기업입니다. 발포제는 합성수지나 고무 등에 첨가되는 화공약품입니다.
 

 

금양은 2차전지 관련 매출은 없지만 2차전지를 신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리튬, 주석, 콜탄 등이 대량 매장되어있는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마노노(Manono) 광산을 개발하고 소유권리를 가지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공시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2022년 7월부터 2023년 4월 14일까지 약 1,777% 폭등을 하였습니다. 5,200원에서 92,500원까지 오른 후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금양의 시가총액은 3조6920억원으로  시가총액순위는 코스피 88위입니다. 시가총액순위로 보면 호텔신라(102위), 한진칼(99위) 보다 높고, GS(87위) 바로 다음으로 높습니다. 금양의 박이사는 이달 초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금양의 1700억원어치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장내 매도와 블록딜(시간 외 단일가 매매에서 대량매매), 교환사채발행 등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언급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회사 임원이 공시에 해당하는 사항들을 특정 방송 시청자를 대상으로 말하는 것은 제도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타기업 기업설명 담당 임원은 금양 박이사의 발언에 대해 " 자사주 처분과 증자는 이사회 결의사항이고 공시사항"이라며 "거래소에서 조회공시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회공시'요구는 기업 관련 소문이 있거나 주가가 급변할 때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소가 해당 기업에 확인을 요청하는 제도입니다.
 

금양

 

금양은 2023년 1월 2일 23,450원을 종가로 출발해서 4월 10일 92,500원으로 주식 상정후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약 294% 급등을 했습니다. 이후 조정을 받으며 하락을하고 있는 중이며 24일 현재가는 63,600원입니다. 공시위반 조사 소식이 전해진 시간 외 단일가 매매에서 주당 2000원(3.14%)이 하락한 61,6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당분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금양, 콩고 '마노노 광산 개발' 협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